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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는 거칠어지고 수분 또한 부족해져 메마르기 쉬운 요즘입니다. 심한 경우 거북이 등껍질처럼 쩍쩍 갈라져 두터운 각질이 생기거나 부르트기까지 하는데요. 특히 다른 부위보다 쉽게 노출되는 손이나 입술의 케어는 중요할 수밖에 없겠죠.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손은 피하 지방층이 얇고 자외선에 제일 많이 노출되는 부위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손을 씻고 난 후에는 핸드크림을 발라주는 등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손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과거 주로 여성만이 사용했던 핸드크림을 최근엔 남녀노소 모두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냉기와 건조함에 직접 노출되는 겨울철엔 더욱 거칠어지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합니다.
다양한 성분을 지닌 핸드크림 중에서도 촉촉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잡아주는 시어버터(shea butter)가 함유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시어버터’는 시어나무 열매에서 채취한 식물성 유지로 그 열매의 생김새가 버터와 같이 생겼다고 해 이름 붙여졌습니다.
아프리카의 민간치료제로 오랫동안 사용돼 왔으며 거칠고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촉촉하게 해줍니다. 상처를 재생시키는 효능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부 보습제나 연화제로도 널리 사용된다고 하네요.
핸드크림 외에도 겨울이면 립케어 제품의 인기가 상승합니다. 지난 2004년 국립국어원의 ‘신어’ 자료집에 수록된 ‘립밤(lip balm)’은 그야말로 인기몰이 중입니다. 입술이 트는 것을 막기 위해 바르는 연고라는 뜻으로 20~3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립스틱보다도 각광받는 립제품입니다.
립스틱에 비해 보습 효과에 초점을 맞췄으며 크레용처럼 바르면 진하게,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면 연하게 발색되는 등 자유자재로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겨울철은 보습과 더불어 수분 공급이 매우 중요합니다. 평소 메이크업의 마무리 단계에 쓰이는 미스트(mist)는 건조한 피부에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할 수 있어 요즘과 같은 날씨에 자주 등장하는데요.
미스트 역시 등장 이후 그 종류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얼굴에 뿌리는 미스트부터 푸석한 머릿결을 촉촉하게 해주는 동시에 정전기도 방지하는 헤어용, 바디용 미스트까지 선보이고 있다는 군요.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춥고 건조하더라도 자기 자신을 가꾸는 날씨경영으로 무장해 이번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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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