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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이라는 날씨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눈이 내리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고, 겨우내 기온 변동 폭이 클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겨울철 한파에 대비하려는 움직임들이 눈에 띕니다.
홈쇼핑업계는 겨울을 맞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겨울 패션 제품 판매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GS샵은 지난 달 30일 안감을 기모원단으로 만들어 보온성을 높인 기모티셔츠를 선보였습니다. CJ 오쇼핑은 공기함유량이 높은 소프트 아크릴 소재의 롱 니트를 내놨고, 현대홈쇼핑은 융기모를 사용한 레깅스를 판매했습니다.
이렇듯 보온 기능을 강조한 겨울 패션 아이템 판매에서 주목되는 점은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제품들의 남성 구매가 늘어났다는 점인데요.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날씨가 추워지면서 레깅스를 챙겨 입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옥션이 지난달 1~23일까지 남성용 레깅스의 판매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레깅스 판매량이 55% 증가했습니다. 남성 고객들은 등산과 낚시 등 레저 활동을 위해 가을철부터 비교적 얇은 레깅스를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달 들어서는 보온성에 무게를 두고 기능성 원단으로 만든 레깅스를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같은 기간 여성용 레깅스 판매는 15%가량 늘었다고 하네요.
업계 관계자는 “입동이 지나면서 레깅스 구매가 늘고 있다. 남성들의 옷 디자인이 슬림해 지면서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얇고 보온이 잘되는 레깅스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겨울철 대표 방한 용품이자 패션아이템인 부츠 역시 남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겨울 부츠 역시 과거에는 여성들이 주요 소비자였는데요. 최근에는 남성 패션이 정장에서 비즈니스 캐주얼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겨울철에 캐주얼한 부츠를 선택하는 남성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하는 군요.
올해는 방한을 강화한 것은 물론이고 미끄러운 빙판 길에 대비해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강화한 부츠, 야간에도 안전한 보행이 가능하도록 반사기능 소재를 사용한 부츠, 충격 흡수력을 강화한 부츠 등 기능성 부츠도 출시돼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부츠 및 겨울 아이템 관리법
그렇다면 겨울 패션 아이템은 어떻게 관리해야 오래 쓸 수 있을까요. 부츠는 일반 신발보다 바디가 길기 때문에 별도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모양 변화가 올 수 있기 때문에 틀을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신문지 혹은 스펀지 등을 부츠 모양에 맞게 말아서 안에 넣어두면 모양이 쉽게 변하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부츠는 대개 가죽이나 스웨이드 등 습기가 약한 재질로 제작됩니다. 때문에 습기 제거도 필수인데요. 앞서 말한 한지와 신문지 등을 부츠 속에 넣어두면 모양 변형을 막는 건 물론이고 습기제거, 냄새 제거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냄새와 습기를 모두 잡아준다는 10원짜리 동전이나 숯 등을 신발장 깊숙이 넣어두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레깅스, 울 니트, 털모자, 목도리 등의 겨울의류를 세탁할 때는 중성세제인 울 샴푸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울샴푸를 미지근한 물에 풀어 옷을 담근 다음 손빨래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하는데요. 울 세탁 모드가 있다면 세탁기를 사용해도 좋겠습니다.
가죽이나 스웨이드 소재의 의류는 눈이나 비를 맞은 경우에는 부츠와 마찬가지로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그늘에 말린 뒤 스펀지나 전용 크림으로 닦아줘야 합니다.
올 겨울철 눈과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에 부츠와 레깅스로 보온은 물론 편리함과 패션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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