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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경영 스토리 (292) 스키장 시즌 성적도 ‘날씨’가 좌우
  2014-11-18 18:06 김태환   
 
지난주 강원도에 위치한 휘닉스파크와 용평리조트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스키장들이 일제히 개장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개장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용평과 휘닉스파크 스키장에는 4000여명이 넘는 스키어들이 찾아 은빛 설원을 질주하며 겨울 스포츠를 만끽했는데요.
 
최근 늦가을과 초겨울 추위가 닥치자 용평과 휘닉스파크 등 강원도 내 일부 스키장들은 이미 10월 말부터 인공눈을 뿌리는 등 개장 준비에 나섰습니다.
 

용평리조트는 지난달 28일 새벽 최저 기온이 영하 1℃까지 떨어지자 인공제설을 시작해 핑크와 옐로 슬로프 베이스 쪽에 7시간가량 인공눈을 뿌렸다고 합니다. 휘닉스 파크도 이날 펭귄 슬로프에서 첫 제설을 시작,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두 스키장의 첫 인공제설은 예년 이맘때 보다는 다소 늦은 편입니다. 해마다 가장 먼저 슬로프의 문을 여는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는 2012년에는 11월 2일 개장했지만 올해는 상대적으로 높았던 가을 기온 탓에 개장이 미뤄졌습니다. 이 때문에 스키장 운영자들은 물론 마음 급한 스키어&보더들도 날씨와 현장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며 애를 태웠다죠.
 
매년 추위가 찾아오면 스키장들은 하루라도 먼저 문을 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입니다. 이처럼 스키장들이 앞다퉈 제설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룻밤 인공 눈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많게는 2000만 원인데 30cm 이상 눈이 쌓이면 슬로프 하나라도 먼저 손님을 받습니다. 최초 개장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고 시즌권 판매 등 영업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스키장들은 매년 이맘때가 되면 일기예보와 기온을 수시로 점검합니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다는 일기예보가 있으면 제설장비와 인력을 비상대기 시킨 뒤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떨어짐과 동시에 ‘제설작전’을 펼친다는군요.

이외에도 스키장들은 고객들을 끌어오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는데요. 휘닉스파크는 11월 말까지 ‘휘팍타운’앱을 다운받으면 리프트 이용권을 5000원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알펜시아 리조트는 다른 리조트들에 비해 다소 늦은 오는 21일 스키장을 열고 ‘2013/14 겨울 시즌’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늦은 시즌 시작을 만회하려고 시즌권 할인이라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네요. 

아울러 21일 개장일에는 리프트 무료, 장비 대여 1만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22일에는 리프트와 장비 대여를 각각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날씨 변수가 많은 레저업계는 날씨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특화된 날씨경영체제를 갖춰 기상변화에 대처함은 물론 인적·물적 자원의 낭비를 막아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kth1984@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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