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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경영 스토리 (284) “단풍 정보 확인하고 떠나자”
단풍전선 북쪽부터…설악산 단풍 10월 18일 절정 예상
  2014-09-23 17:20 박선주   
 
9월 23일은 24절기의 하나인 ‘추분’으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입니다. 추분과 함께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점점 늘어나는데요. 산을 붉게 물들인 단풍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봄철 ‘벚꽃 전선’은 남쪽에서부터 북상해 오지만 ‘단풍 전선’은 북쪽에서, 산에서부터 시작돼 가을의 냉기를 운반합니다. 단풍 전선은 10월 상순쯤 강원도 산간 지방을 곱게 물들이는데요. 이 전선은 점차 남하하면서 10월 하순에는 남해안에 이르게 됩니다. 단풍 시기는 해발 고도 100m 마다 2일 정도의 차이를 보입니다. 단풍의 수종과 수령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일 평균 기온이 중부지방(서울)에서는 13℃ 남부지방(부산)에서는 14℃가 될 때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 단풍이란 기후 변화로 식물의 잎이 붉은빛이나 누런빛으로 변하는 현상, 또는 그렇게 변한 잎을 말한다. ⓒ박선주
 
올가을 단풍은 설악산에서 가장먼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설악산 단풍은 10월 18일 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데요.
 
때를 맞춰 강원지방기상청(청장 엄원근)이 10월 31일까지 강원지방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도내 유명 산의 단풍 실황정보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서비스가 제공되는 도내 유명산은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인데요. 단풍이 물든 정도에 따라 ‘단풍 시작(첫 단풍)’, ‘단풍 5할’, ‘단풍 절정’ 등 4단계의 현황과 이미지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단풍 시기는 산 전체의할 가량 물이 들었을 때를 첫 단풍, 8할 가량 물이 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로 보는데요.
 
또 유명산 주변의 기상실황 및 동네예보와 고속도로 분기점과 나들목에 대한 상세예보도 제공됩니다. 이 서비스는 강원지방기상청 홈페이지(http://gangwon.kma.go.kr)에 접속한 후  화면 우측의 ‘강원도 유명산 단풍실황정보’ 배너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풍은 빨강, 거무스레한 빨간색, 금빛 오차색 등 여러 가지로 갑자기 추워지는 해에는 빛깔이 아름답지만 일조가 부족하게 되면 빛깔이 곱지 못한데요.
 
당류가 잎 속에 저장되면 효소의 작용으로 안토시안의 붉은 색소가 생겨 단풍이 물들게 되는데요. 색소의 형성은 최저 기온이 10℃ 이하로 내려갈 때 시작돼 8℃(일 평균 기온은 약 13℃)이하 가 될 때 활발해 지며, 6℃ 정도가 될 때 단풍놀이를 하기에 가장 좋은 때에 이르게 됩니다.
 
이처럼 봄과 여름에 신록으로 푸름을 전해주던 나뭇잎이 가을이 돼 붉고 노랗게 물들고 있는데요.
 

나뭇잎들이 노랗고 빨갛게 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매년 반복되는 계절의 변화이지만 날씨, 기후 요소와도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요.
 
우선 푸르던 나뭇잎들이 빨갛고 노랗게 변하는 이유는 나뭇잎 속의 엽록소가 분해되고 새로 안토시안이 생성되면서 단풍이 드는 것입니다. 식물의 종류가 달라도 안토시안은 같은데요. 그런데 잎마다 단풍색이 다른 것은 엽록소나 황색·갈색 색소의 양이 다르기 때문이죠.
 
노란 단풍잎의 경우, 초록색 엽록소와 노란색 색소를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이 나뭇잎들은 봄과 여름에는 노란색이 드러나지 못할 정도로 엽록소가 많아 초록색으로만 보이는데요. 그러다 가을이 오고 기온이 떨어지면 엽록소가자기 분해되면서 노란색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과정으로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것이죠.
 
빨간 단풍잎은 약간 차이가 있는데요. 날씨가 추워지면 잎에서 광합성으로 만들어진 당류가  줄기로 옮겨가지 못하고 대신 잎 속에서 효소 작용을 일으켜 빨간 색소를 만듭니다.
 
이것이 잎 속에 있던 노란 색소와 합쳐져 주황색이 되는데요. 가을이 깊어질수록 빨간 색소가 점점 많아지면서 더 빨갛게 물드는 것이죠.
 
단풍의 색깔은 잎의 색소와 기온, 수분, 자외선 등 외부의 자연조건에 의한 효소작용으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단풍은 나무의 종류와 수령, 토질, 환경에 따라서도 색이 다르게 나타나는데요.
 
단풍은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과 적당한 습기, 자외선의 양 등으로 그 빛깔의 아름다움이 결정되는데요. 평지보다는 산지에서 음지보다는 양지바른 곳, 강수량이 적고 일교차가 큰 곳에서 단풍이 더 아름답다고 합니다.
 
‘높고 푸른 가을하늘’이란 말처럼 가을 하늘은 왠지 더 파랗고 높아 보이는데요.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한 하늘과 길가의 코스모스까지. 이번 가을엔 산으로 가서 변하고 있을 나뭇잎을 관찰하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건 어떨까요.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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