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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경영 스토리 (276) 날씨변화 따라 보험금 받는 상품 나올 듯
‘지수형 날씨보험’ 9월 판매…피해 상관없이 보험금 지급
  2014-08-25 09:50 김태환   
 
이르면 9월부터 날씨 변화가 확인되면 피해 여부와 관계없이 보험금을 지급해 주는 새로운 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보험혁신 및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자연현상을 기초로 한 지수형 날씨보험 상품 판매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일부 손해보험사에서 지수형 날씨보험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수형 날씨보험은 기온·강수량 등 측정 가능한 기상정보를 지수화해 이를 바탕으로 보험금을 책정하고 지급하는 보험상품입니다.
 
이는 전통적 날씨보험과는 차이가 있는데요. 기존의 날씨와 관련된 농작물재해보험이나 풍수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입은 손실을 보상해 주는 체계라 대상이 제한적이며 손해입증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반면 지수형 날씨보험은 실손이 입증되지 않아도 정액의 보상금이 지급됩니다. 보험회사가 계약 시점에서 미리 해당 회사 재무제표, 날씨 변화와 이에 따른 업계 영향 등을 분석한 뒤 보험료와 보험금을 산정해 계약하는 방식이죠.
 
예컨대 8월 날씨가 평균기온보다 1℃ 낮을 경우 아이스크림 매출이 얼마만큼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되면 보험사는 빙과업체에게 관련 상품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것이죠. 평균기온에서 1℃가 떨어지면 일정액을 보상하는 식입니다.
 
하지만 지수형 날씨보험은 실손 증명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사행성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일차적으로 맥주회사·빙과업체·농작물 관련 업체 등의 법인에만 제한적으로 판매하는 맞춤형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는 군요.
 
보험 선진국인 영국이나 미국의 경우에는 이미 날씨보험이 많이 상용화됐습니다. 특히 경마가 발달한 영국은 서리나 짙은 안개에 대한 보험 등이 성행한다고 하네요. 미국의 경우에는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때문에 강우 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6~8월 사이에 평균 강우량 이하의 비가 내리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고, 초과하면 보상을 못 받게 되는 구조죠.
 
현대해상 관계자는 “지수형 날씨보험은 지난 2006년 도입 당시 맞춤형 상품 개발이 가능하고 손해사정이 불필요하다는 점 등으로 선진형 보험상품으로 알려졌으나 실손보상 원칙의 위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품 개발이 제한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상품 설계 시 피보험자의 과거 매출액과 기상요소 변동에 따른 동종업계의 손익 분석결과를 반영해 보험가입금액을 설정해 초과 보상에 따른 보험의 도박화를 방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이르면 오는 9월 중 지수형 날씨보험 개발을 끝내고 판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kth1984@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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