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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경영 스토리 (275) 비 내리는 날 부침개
습한 날씨에 신진대사↓…밀가루 속 전분이 혈당 높여
  2014-08-20 17:41 박선주   
 
이번 한 주는 유난히도 비소식이 잦았습니다. 온종일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한낮 기온도 크게 오르지 않을 때가 많았는데요.
 
‘여름비는 잠비, 가을비는 떡비’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여름철 비가 오늘 날은 잠자기가 좋고, 가을에 비가 오면 풍성한 수확물로 떡을 해서 먹게 된다는 뜻인데요. 조상들이 계절별로 내리는 비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잘 알 수 있는 말입니다. 
 
비 내리는 날 예전에는 떡을 해먹었다면 요즘엔 부침개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비 내리는 날 “비도 오는데 퇴근길에 파전에 막걸리 한잔 어때?”라며 말을 건넵니다.
 
▲ 산적 등 부침개 <사진제공=한우물>
 
비가 내리는 날 특히 부침개의 인기가 치솟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밀가루 안에 들어 있는 전분이 우리 몸의 혈당을 높여줘 흐린 날 쳐진 기분을 끌어올려주기 때문입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날에는 낮은 기온과 습한 날씨로 인해 몸의 신진대사가 떨어지는데 이때 열량을 높여 몸의 기운을 북돋우는 게 바로 전분이 듬뿍 들어간 밀가루 음식입니다.
 
또 이를 비오는 소리와의 관계로 설명한 사례가 있습니다. 비가 땅이나 물체에 부딪히는 소리와 부침개를 부치는 소리가 비슷해 자연스레 전이 떠오른다는 것인데요.
 
실제 부침개 부치는 소리는 빗소리와 진폭이나 주파수가 거의 흡사하다고 합니다.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에 따르면 기름을 부어 잘 달아오른 프라이팬에 부침개 반죽을 넣었을 때 ‘치직’하며 나는 소리는 비바람 소리와 비슷하고, 부침개의 기름 튀는 소리는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빗소리와 흡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빗소리를 들으면 무의식중에 부침개 부치는 소리가 연상돼 먹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게 그의 설명인데요. 청각은 두뇌의 상상력을 동원해 소리에서 생성되는 이미지들을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비 내리는 저녁 몸이 으스스한 상태에서 전집 앞을 지날 때 부침개 부치는 냄새가 발걸음을 붙잡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경험, 한 번쯤 해봤을 법 한데요. 비 오는 날은 공기 중에 습기가 많아 냄새가 잘 퍼지지 않은 채 주변에 오래 머물게 되는데 그 냄새에 자신도 모르게 이끌리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죠. 
 
하지만 비가 오면 무조건 장사가 잘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비씨카드의 분석에 따르면 파전 전문점의 매출액은 강수량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요. 강수량이 적거나(30㎜ 미만) 많을 때(80㎜ 초과)보다 비가 적절하게 내렸을 때(30~80㎜)가 관련 업종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파전 전문점의 경우 비가 적당히 오는 날(30~80㎜)의 매출액이 비가 안 오는 날보다 88% 늘었다고 합니다. 

비오는 날 부침개를 먹고 싶은 소비자를 위해 관련 제품을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획전도 열렸습니다.
 
올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CJ제일제당은  부침가루와 부침용 밀가루, 프리미엄 식용유 등을 앞세워 ‘장마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장마 기간 동안 부침가루와 식용유 등과 같은 ‘전 재료’ 매출이 평월 대비 30% 이상 늘어나는 성수기 대목이기 때문이었죠. 온라인마켓 옥션에서는 지난 7월 1일부터 21일까지 식품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약 45% 상승했다고 합니다. 막걸리도 비오는 날 잘 팔린다는 통계가 있는데요. 그래서 부침개와 막걸리가 찰떡궁합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 얼큰한 국물이 일품인 짬뽕 ⓒ온케이웨더 박선주 기자
 
비가 오면 생각나는 음식은 개인에 취향만큼이나 다양하겠죠. 뱃속까지 뜨끈뜨끈해지는 칼국수, 매콤한 국물이 일품인 짬뽕, 지글지글 익는 냄새에 군침이 도는 부침개까지.
 
이렇듯 사람의 마음을 좌지우지 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날씨’입니다. 맑은 날, 비오는 날에 따라 달라지는 사람들의 심리적 변화를 읽는다면 판매고가 달라질 것 같은데요. 날씨가 소비자의 구매 행위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날씨에 따른 고객의 니즈와 소비패턴을 잘 파악해 날씨마케팅을 한다면 매출도 상승 곡선을 그릴 것 같습니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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