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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경영 스토리 (274) 가을이 코앞으로 ‘성큼’
2차 장마 등 이른 가을날씨엔 ‘낮실밤야’ 가 대세
  2014-08-19 17:54 정연화   

▲ 20일(수) 낮에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겠고, 늦은 밤에는 그 밖의 지역으로 비가 확대돼 21일(목)까지 비가 이어지는 등 당분간 잦은 비소식이 전망된다. ⓒ온케이웨더 정연화기자
 
최근 잦은 비 소식으로 하늘이 회색빛을 띠는 날이 많았는데요. 이번 주 내내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물폭탄을 맞았습니다. 중부와 남부지방의 여름장마는 지난달 29일 막을 내렸지만 연일 이어지는 집중호우로 2차 장마가 나타났습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장마가 늦게 시작되면서 ‘지각 장마’, 장마기간 중 강수량이 적었던 탓에 ‘마른 장마’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죠.
 
일반적으로 장마가 끝난 후 우리나라에 정체전선이 형성돼 8월말부터 9월말 사이 정마처럼 내리는 비를 가리켜 ‘2차 장마’라고 합니다. 여름이 끝나가는 시기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대 고기압에 세력이 약해진 아열대 고기압이 남쪽으로 밀리면서 전선(=성질이 다른 두 기단의 경계면이 지표와 만나는 선)이 만들어지고 이렇게 형성된 전선이 우리나라 부근에서 정체되면서 오랫동안 비를 뿌립니다.
 
이처럼 여름의 끝자락과 초가을에 접어드는 8월말부터 10월까지 볼 수 있기 때문에 2차 장마를 가리켜 ‘가을 장마’라 부르는 것이죠.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쇠퇴하고 대륙에서 한랭고기압이 점차 확장해 전선대가 만들어져 영향을 주는, 즉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 볼 수 있는 것이죠.
 
통상 가을장마가 끝나면 기온도 한풀 꺾이며 여름 무더위는 물러가는데요. 열흘 정도 일찍 시작한 가을 장마 소식에 가을도 예년보다 빨리 찾아올 것 같습니다. 열대야 같은 더위 대신 밤에는 살짝 선선함이 감돌고 있습니다. 올해는 38년 만에 이른 추석으로 가을 분위기가 더욱 빨라진 듯 합니다.

▲ <그래픽 자료=최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를 설명하는 개념도> ⓒ기상청 제공
 
이런 가운데 여의도에 위치한 IFC몰에서는 가족고객을 위한 어린이 상상 놀이터를 오는 24일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상 놀이터는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대형블럭을 가지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모양을 만들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공간인데요. 2012년 백악관 부활절 행사에 소개된 이후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 미쉘오바마의 요청으로 여러 행사에 선보이며 유명세를 탔습니다.
 
IFC몰 관계자는 “상상 놀이터를 실내에 배치해 운영하면서 매출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주변 F&B(식음료) 매장의 매출이 최대 20%까지 성장해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백화점들도 체험전과 문화행사 등을 펼치며 ‘낮실밤야’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합니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은 다음달 14일까지 ‘라바 체험전’을 진행합니다. 라바 체험전은 교육체험공간, 놀이체험, 푸드, 쇼핑, 야외체험존 등으로 구성됐는데요. 특히 잉글리시 존을 마련,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IFC몰 ‘상상놀이터’ <사진제공 = IFC 서울>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에서는 이번 주말까지 ‘키즈 아시아 스포츠 체험전’을 여는데요. 어린이들이 스포츠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센텀시티점은 23~24일 양일간 9층 문화홀에서 세계명작 베스트 피노키오 공연을 준비했고요.
 
밤에는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야외활동을 즐기고 싶죠. 특히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주요놀이동산에서는 주간권보다 저렴한 야간권을 제공하고 화려한 야간 콘텐츠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에버랜드는 3D 매핑쇼 ‘아틀란티스 어드벤처’와 불꽃놀이 ‘박칼린의 주크박스 시즌2’ 등 새로운 야간 콘텐츠를 선보이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는데요. 특히 지난해 음악감독 박칼린이 연출해 큰 인기를 얻은 멀티미디어 불꽃쇼 ‘박칼린의 주크박스’가 올해는 한층 업그레이드돼 열립니다.
 
또한 롯데월드는 개원 25주년을 맞아 멀티미디어 쇼와 퍼레이드가 접목된 신개념 야간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인 ‘렛츠드림’을 지난 7월 1일 오픈했습니다. 매일 1회, 오후 8시 20분부터 시작하는 이 프로그램은 캐나다 ‘태양의 서커스’ 작곡가와 디즈니랜드 뮤지컬 담당 인형사가 합작한 퍼레이드로 야간 입장객이 전년 대비 약 46% 증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코앞으로 다가온 가을 날씨 덕에 낮에는 실내에서, 밤에는 야외에서 즐기는 ‘낮실밤야’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여름의 끝자락에서 초가을에 넘어가려는 때는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기온이 크게 오르는 낮에는 더위를 피하고 밤에는 선선해지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당분간 비소식이 잦을 전망입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0일(수) 낮에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겠고, 늦은 밤에는 그 밖의 지역으로 비가 확대돼 21일(목)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20일 오후부터 21일(목)까지 충청이남지방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면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등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겠습니다. 22일(금)에도 강원도영동과 경상북도에는 비가 이어지다가 오전에 그치겠고, 24일(일)과 25일(월)에는 충청이남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요.
 
이처럼 당분간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변 곳곳에서도 가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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