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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들어 무더위의 기세가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한낮 기온이 30℃를 웃돌면서 폭염특보가 전국 곳곳에 발령되고 밤에는 열대야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29일(화) 밤에는 서울(최저기온 25℃)에서만 열대야가 나타났는데 30일(수) 밤에는 서울(26.2℃)·인천(26.1℃)·수원(25.1℃)·대전(26℃)·청주(26.3℃)·전주(25.7℃)·광주(25.2℃)·여수(26.1℃)·대구(26.2℃)·부산(26.4℃) 등으로 열대야가 확대 됐습니다.
최근 10년(2004∼2013년)간 기온통계를 분석해 보면 여름철 평균기온과 폭염일수가 모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건강한 여름 나기 방법 <자료=질병관리본부>
‘폭염’이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심한 더위를 이르는 말로 ‘불볕더위’라고도 합니다. 폭염주의보는 6~9월에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며, 같은 기간 일 최고기온 35℃ 이상이 2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는 폭염경보가 발령됩니다.
이 폭염이 시작되는 시점도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요. 지난 3년간 처음 폭염특보가 발령된 날짜를 보면 2012년에는 6월 25일(경기·인천), 2013년에는 6월 16일(대구·경북·경남), 올해는 지난 5월 31일~6월 1일 이틀 동안 대구·경북·경남지역에 첫 폭염특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8월 전반까지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이 많겠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전망입니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기억해야 할 것은 ‘물’·‘그늘’·‘휴식’ 세 가지입니다.
폭염은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그 피해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시로 물을 마셔 체온을 유지하고 몸의 수분증발을 막아야 합니다. 오후 1시~5시 사이에 온열질환자 발생비율이 약 42%를 차지하는 만큼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그늘과 같이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겠죠. 또한 매일매일 기상 정보를 확인해 폭염특보에 알맞은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어린이·야외근로자·만성질환자 등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는데요.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6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345명이었으며 특히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최근 1주 동안 1명이 사망하고 119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돼 폭염과 함께 환자 발생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과도한 고온 환경에 노출되면 여러 가지 질환이 발생하는데 경미한 열발진부터 목숨을 위협하는 열사병 등 종류와 증상이 다양합니다.
‘열발진’은 목이나 가슴·팔꿈치 안쪽에 다발성 붉은 뾰루지 또는 소수포가 생기는 증상입니다. ‘열부종’은 손·발·발목 등이 붓는 것인데요. ‘열실신’은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그로 인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것을 말합니다. ‘열경련’은 어깨·팔다리·복부·손가락 등의 근육이 떨리는 증상입니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리고(과도한 발한) 극심한 무기력과 피로, 오심 또는 구토 증상을 동반합니다. ‘열사병’은 중추신경의 장애로 인한 의식장애 및 혼수상태를 보이며 피부가 건조하며(땀이나지 않음) 체온이 40℃ 이상으로 뜨거워지고 심한 두통과 오한, 반호흡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또한 열사병은 갑작스럽게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만약 폭염으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만큼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식혀주고 호흡을 편안하게 해주는 게 좋습니다.
정부차원에서도 폭염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해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14개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합동으로 폭염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추진하는 폭염대응 주요대책으로는 ▷관계부처 및 지자체별 폭염대응 TF 구성·운영 ▷무더위쉼터 지정·운영(3만 6000곳) ▷무더위 휴식시간제(오후 2시∼5시) 시행 권고 및 행정지도 ▷독거노인 등 폭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재난도우미 지정·운영(9만 3000명) ▷유치원·초·중·고교 단축수업 및 휴업 시행 ▷폭염 119구급대 운영(구급대원 7883명·구급차 1280대) ▷전국 응급의료기관(560곳) 활용 폭염환자 모니터링 ▷재난방송·휴대전화문자서비스 등을 이용한 폭염특보 전파 등입니다.
특히 매년 농촌지역 어르신들이 논·밭일을 하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각 지역의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민에게 폭염행동요령을 교육·홍보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시나리오에 따르면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등으로 인해 폭염의 강도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올해 역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폭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개인의 자세도 중요하지만 뜨거워지는 지구에 적응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등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노력도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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