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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있는 각 지자체들이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9월까지 어르신과 어린이를 위한 무더위쉼터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서울시 서대문구는 주민들이 쉽게 찾고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우리동네경로당, 동주민센터,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일상생활 공간 주변 123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했는데요. 쉼터에 ‘무더위쉼터’ 안내표지판을 부착하고 폭염대비 행동요령도 비치해 뒀다는 군요. 아울러 실질적인 운영을 위해 냉방비를 지원하고 관리 인력도 배치했습니다.
서대문구는 이 밖에도 독거노인생활관리사, 재가관리사, 복지통장, 시니어상담사 등 535명을 재난안전도우미로 위촉했는데요. 이들은 폭염주의보 발령 시 전화나 방문을 통해 자신이 맡은 홀몸노인의 안전을 확인하고 인근 쉼터와 건강보호 수칙 등을 안내하게 됩니다.
서울 강북구는 무더위 취약 주민 보호를 위해 주민센터와 경로당 등 107곳의 무더위쉼터를 9월까지 운영할 계획입니다.
특히 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과 관내 경로당 중 16개소 등 총 17곳을 ‘연장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것을 폭염특보기간 중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는 군요.
또한 쉼터에는 에어컨, 선풍기, 부채, 얼음, 비상구급품과 함께 폭염 대비 행동요령, 일사병 등에 대한 응급처리요령 안내서 등 각종 장비와 매뉴얼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구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일 기상상황을 체크하고 주변의 어르신들이나 고령자, 환자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나 1339(응급의료정보센터)로 즉시 연락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서울 구로구 역시 계속되는 폭염에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노약자를 위한 ‘무더위 쉼터’를 대폭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로구는 지난해 77개였던 무더위 쉼터를 올해는 250개로 늘렸는데요. 관내 전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확대 지정했으며 은행, 새마을금고, 교회 등 민간시설도 쉼터로 추가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더위 쉼터 운영은 각 지방 지자체들도 상황에 맞춰 참여하고 있는데요.
경기 군포시는 최근 폭염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경로당 등 113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여름철용 돗자리 214개와 부채 3500개를 비치해 시민들의 건강 지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시는 보건·사회복지 분야 전문가와 직원 68명을 재난도우미로 지정했는데요. 이들은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관리 임무를 실시하고 SNS를 활용한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정보를 공유하는 등 폭염피해 예방·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설치하는 ‘무더위 쉼터’를 지난해 365개에서 올해 515개로 확대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역 5개 구·군은 재난 도우미제도를 통해 어르신 등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중심으로 건강관리 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중구는 성남동 젊음의거리에 양무시스템(미세 물방울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설비)을 설치해 운영하며, 남구는 폭염기간 살수차를 동원해 주요 간선도로 곳곳에 물을 뿌려 더위를 식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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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