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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제주 남쪽 해상까지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가 내렸는데요. 한반도 내륙에는 장맛비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지만 전국 곳곳에서, 특히 오후부터 밤 사이 내리는 소나기가 메마른 땅을 적셨습니다. 본격적인 장마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최근 들어 장마기간이 끝나고 나서도 집중호우 발생이 잦은 추세를 보이면서 장마철의 경계가 희미해졌는데요. 장마기간 이후에도 대기불안정에 의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보니 장마가 끝난 이후의 여름철 강수량이 많아지는 추세라는 군요.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지만 7~8월의 폭염은 작년보다는 덜 할 것으로 전망이 됐습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소나기와 낙뢰, 국지성 호우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도 있고요. 이에 따라 올 여름 의류 업계가 방수 관련 제품 물량을 크게 늘렸다고 하네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때 이른 초여름 날씨로 아웃도어 업계는 자체 개발한 ‘쿨링(Cooling)’ 기술을 접목한 여름 신상품을 일찍부터 쏟아냈는데요. 하지만 기상청 예보에 따라 장마철을 미리 겨냥한 방수 제품으로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업체들은 방수 효과를 높인 레인코트, 레인재킷, 반팔티 등 기능성과 패션성을 모두 갖춘 상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는 군요.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아무리 큰 우산을 써도 옷과 신발, 가방이 비에 젖기 마련이라 기능성이 뛰어난 레인아이템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needs)가 커지고 있죠.
빈폴아웃도어는 장마에 대처할 수 있는 기능성과 트렌디한 스타일을 갖춘 레인 아이템인 ‘수지 레인코트’를 출시했습니다. 출퇴근 시 비즈니스 캐주얼과 함께 코디해도 잘 어울려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고 하네요.
코트 하나만으로도 개성 연출이 가능하고, 휴대가 간편해 오피스룩·캠퍼스룩 위에 레인코트를 가볍게 걸치기만 하면 비를 피할 수 있다고 하는 군요. 또한 자체개발한 소재로 생활 방수 기능과 비를 직접적으로 맞는 부위에 방수 기능성을 더욱 높였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LG 패션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드라이테크’ 기능성 원단을 적용한 흡습 속건이 뛰어난 방수 제품을 내놨다는데요. 상의는 신체의 땀과 습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해 쾌적한 착용감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K2(대표 정영훈)는 방수 처리한 레인코트를 선보이며 100% 나일론 소재에 솔기와 바늘구멍을 밀봉한 것이 특징이라네요. 비가 오지 않는 평상시에는 바람막이 재킷으로 활용 가능한 실용 아이템이라고 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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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