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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24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기상산업대상’의 대상을 수상했다.

 

기상청이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기상산업대상’은 기상정보를 경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기상산업 진흥에 이바지한 개인과 기업(기관), 기상산업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제안자 등에 대해 상을 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열린 ‘제5회 날씨경영기관 인증식’에서는 날씨정보를 경영활동에 다양하게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기상재해로부터 안정성을 획득한 기업과 기관 등에 인증서를 수여했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상정보와 기상산업은 정부3.0과 창조경제 실현을 이끄는 힘”이라며 “아직 초보단계이긴 하지만 앞으로 기상정보의 활용을 늘리기 위해 국민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9번째를 맞는 ‘대한민국 기상산업대상’은 ▶기상정보 활용 ▶기상산업진흥 ▶아이디어 제안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다. 기상정보 활용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주)블랙야크’가 대상(국무총리상)으로 선정됐다.

 

블랙야크는 기상업체를 통해 날씨정보를 받아 의류상품 개발과 판매에 활용했다. 또 날씨 맞춤형 의류상품을 개발하고 매장의 디스플레이도 날씨에 맞춰 변경할 수 있도록 매장마다 날씨정보를 개별 제공했다. 그 결과 지난해의 매출액이 전년보다 29% 증가한 1442억 원을 기록했다.

 

금상을 받은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운영을 통한 과학적인 물 관리 수행을 위해 기상업무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대내외 기상자료 수신체계 구축, 자체 장단기 기상예측모형과 기상정보시스템 운영을 통해 맞춤형 물 관리 기상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한 점을 인정 받았다.

 

은상은 제주관광공사와 현대 그린푸드가 수상했다. 제주관광공사는 계절별·날씨별 관광 상품(해변비치상품, 단풍 트래킹, 한라산겨울이벤트 등) 개발 및 기상에 따른 관광위기대응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제주관광 1000만 시대를 여는 데 일조했다.

 

 

또한 녹색·레저관광 활성화 및 관광테마 별 날씨정보제공을 위한 ‘제주관광 날씨 앱’을 개발해 지역별·테마별 차별화된 날씨 정보 제공과 기상관련 방언 및 악천우 시 대체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 그린푸드는 위험기상 예측을 통해 식재료 매입 비용을 지난해 24억 원 절감시켰다.

동상에는 강화군시설관리공단과 은평구시설관리공단이 선정됐다. 강화군시설관리공단은 기상정보를 활용해 집중호우 시 재난·재해에 신속한 초등대처를 위한 재난안전시스템 구축, 날씨정보 안내판 설치, 기상악화 대비 등산객 관리대장비치, 사전 폭설 대비 지역주민과의 협력체계 마련 등 경영관리 효율을 높였다.

 

은평구시설관리공단은 기상정보를 활용해 폭염·오존경보 등 여름철 근로자 안전대책을 수립해 사업장 안전사고 예방에 힘썼다. 또 기상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기관과 교육협약을 체결하고 민간 기상업체인 온케이웨더로부터 날씨경영 컨설팅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기상산업 진흥 부문에는 세계 최초로 복합기상 센서를 개발한 이선길 씨(환경부장관상) ▶아이디어 제안 부문에는 교육현장 밀착형 기상서비스를 기획한 최웅진 씨(환경부장관상) 등이 선정됐다.

 

이선길 씨는 대한민국 기상청 표준규격을 만족하는 복합기상센서(풍향·풍속·온도·습도·대기압·강수량)를 개발함으로써 외화 절감 및 국내 기상장비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최선웅 씨는 학교현장 수요를 위한 생활밀착형 기상정보서비스 제공을 통해 야외활동 및 교육활동 시 신속한 의사결정 및 학교 방재시설 관리 지원을 기획했다.

 

 

한편 ‘제5회 날씨경영 인증식’에서는 서류심사, 현장심사 등을 통해 선정된 11개의 기업과 기관 등이 인증서를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인증기관은 ▶강릉관광개발공사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교통안전공단 ▶노원구서비스공단 ▶동부화재해상보험 ▶라온골프클럽 ▶부산항만공사 ▶안성시시설관리공단 ▶인천환경공단 가좌사업소 ▶인천환경공단청라사업소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이 선정됐다.

 

교통안전공단은 기상상황에 따른 사고위험도를 사전에 안내하는 등 안전한 교통생활을 지원했다. 안성시시설관리공단은 야외 수영장, 썰매장 등의 운영에 기상정보를 적극 활용해 국민의 이용 편의를 도모한 것이 높게 평가됐다.

 

또한 인천환경공단청라사업소는 강우예보 시 투입하는 약품 사용량을 줄여 비용을 절감했고, 부산항만공사는 기상 악화 시 선박에 대한 안전조치를 통해 손해비용을 최소화 했다.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kth1984@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