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패션업계에 ‘쿨맵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쿨맵시’란 시원하다, 멋지다는 뜻의 쿨(Cool)과 아름답고 보기 좋은 모양새란 뜻의 우리말인 맵시가 결합된 신조어로 넥타이와 재킷을 착용하지 않아 한결 시원한 캐주얼 비즈니스 스타일링을 말하는데요.
업체들이 쿨링효과는 물론 격식을 갖추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는 쿨맵시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는 군요.
패션기업 세정의 브리티시 캐주얼 브랜드 ‘헤리토리’는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여름 기능성 피케셔츠와 쇼트팬츠를 선보였습니다.
피케셔츠는 통기성이 우수한 쿨맥스와 에코쿨맥스 소재 등을 사용했는데요. 쿨맥스는 일반 섬유보다 표면적이 20% 이상 넓은 섬유를 사용해 다른 기능성 원단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수분을 말려주며, 에코쿨맥스는 재생섬유를 활용한 친환경소재로 쿨맥스와 동일한 기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헤리토리의 올 여름 주력 상품인 ‘미니 체크 반바지’는 면과 나일론 혼방소재를 사용한 제품으로 차분한 컬러에 잔잔한 미니 체크 패턴을 담아 세련된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입니다.
LG패션의 신사복 브랜드 ‘타운젠트’는 린넨 소재의 싱글 브레스티드 재킷을 출시했는데요. 이 재킷은 제품을 제작한 후에 워싱을 하는 가먼트 워싱 처리 제품으로, 내추럴한 느낌의 외관과 더불어 컬러 워싱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라는 군요.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름철 체감온도를 낮추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쿨맵시 입기 캠페인이 전개되면서 남성 직장인들의 캐주얼 출근 패션 비중이 70%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향후 쿨맵시 아이템 출시가 봇물을 이루면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발에서 나는 열기와 땀을 식혀주는 ‘쿨맵시’ 슈즈 출시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금강제화가 지난 4월 말 출시한 ‘리갈 고어텍스 서라운드’의 판매량은 출시 한 달 만에 1만 2000켤레가 팔려 나갔습니다. 또한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도 판매량이 생산량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네요. ‘고어텍스 서라운드’ 제품은 통기성을 위해 펀칭 처리한 바닥창에 방수, 투습이 뛰어난 고어텍스 멤브레인 소재를 사용해 장시간을 신어도 쾌적함이 유지되는 슈즈라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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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