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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제습제와 곰팡이 제거제, 레인부츠 등 장마용품 판매량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들도 예년보다 빨라진 여름 장마철에 대비한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16일 옥션에 따르면 제습제 판매량은 6월 들어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다고 합니다. 대용량인 700㎖제품 판매 비중도 작년 10%에서 올해 30%로 늘었습니다. 여름용 침구류 판매량도 늘었는데요. 얇고 시원한 소재의 인견이불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쿨매트는 10% 더 팔렸다는 군요.
옥션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장마철 특급 아이템’ 행사를 열고 제습제와 침구류를 비롯해 여름·장마용품을 최대 66% 할인 판매한다고 합니다. 대표상품으로는 ‘물먹는 하마 울트라파워 700㎖’(12개, 1만 4900원) ‘라니아 인견 이불베개세트Q’(1만 9900원) 등이라네요.
옥션 관계자는 “제습제와 여름침구 판매량은 일년 중 장마 직전 가장 수요가 높아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2~3년 전부터 땀 배출이 용이한 통풍매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픈마켓 11번가는 짤막한 쇼트 레인부츠를 비롯해 아쿠아 슈즈, 우산 등을 한 데 모은 장마 완벽 대비 기획전을 준비했습니다.
11번가 측이 5월 1일부터 6월 12일까지 레인부츠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쇼트 레인부츠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0% 증가했는데요. 이는 레인부츠 전체 매출 성장률보다 70%나 높아 쇼트 레인부츠가 떠오르는 장마 아이템임을 증명했습니다.
이런 결과는 쇼트 레인부츠가 비가 언제 내릴지 모르는 날에도 신기가 편해 찾는 이들이 늘어난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11번가 관계자는 “쇼트 레인부츠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대부분 무릎까지 오는 롱 레인부츠를 갖고 있는 2030 여성”이라며 “쇼트 레인부츠는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 여름에는 가벼운 PVC 소재로 만들어 비에 젖지 않으면서도 편안한 젤리슈즈의 인기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11번가 내 젤리슈즈 매출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대비 180% 이상 늘었으며 남성들도 신기 편한 아쿠아 슈즈는 50% 이상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발맞춰 레이스 패턴이 가미된 젤리슈즈, 꽃무늬나 리본으로 꾸민 젤리슈즈, 웨지 젤리힐 슈즈 등 디자인도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라네요.
한편 위메프도 겨울왕국의 엘사, 헬로키티 등 인기 캐릭터가 수놓인 유아용 장마 용품을 선보이고 2030 여성을 타깃으로 한 색색의 레인부츠를 내놓으며 장마 마케팅에 발을 디디는 모습입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이달 말부터 장마 용품 판매량이 급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업계의 장마 마케팅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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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