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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과 중소기업청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날씨경영 마케팅 지원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기상청은 나들가게(동네슈퍼)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청과 15일 ‘기상정보를 활용한 소상공인 마케팅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9월부터 전국의 나들가게에 ‘날씨경영 마케팅’ 서비스를 시범 제공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15일 오전 11시 서울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이와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나들가게 지원사업’은 대형할인점과 기업형 슈퍼마켓의 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과 동네슈퍼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케팅과 시설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나들가게에 대한 날씨경영 마케팅 지원은 날씨와 소비심리를 분석해 판매전략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 상점은 동네 기상예보에 입각한 판매 전략과 상품별 권고 발주량 등을 안내받게 돼 신선식품 관리와 매출 증대 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날씨에 따라 팔리는 상품도 크게 달라진다. 파리바게뜨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날씨와 매출 관계를 분석해 개발한 ‘날씨 판매 지수’를 도입한 지 한 달 만에 매출이 30% 이상 증가해 날씨경영 마케팅 우수 사례로 꼽힌 바 있다.
CU편의점 관계자도 “모든 매장 POS시스템을 통해 기온, 강수확률 등의 상세한 기상정보를 일 2회씩 제공하고 있다”며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 우산 전면배치 등 상품재배열을 안내하고 발주량을 권고한다. 이에 따라 날씨 민감 식품의 매출이 33% 증가했으며, 물류센터 재고일수는 15일에서 7일로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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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