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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근하고 따뜻한 봄 날씨의 이면에는 건조함이 숨겨져 있다. ⓒ정연화기자 |
요즘 한낮 기온이 15℃를 웃돌며 그렇다할 꽃샘추위도 없어 활동하는데 수월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 내내 전국 곳곳에서 건조특보가 내려졌던 가운데 잠깐 방심한 새 건조한 공기 때문에 피부는 비상에 걸렸습니다.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고 건조함으로 각질이 일어나고 거칠게 메말라져 가기 쉬운 상태에 놓였죠.
촉촉하고 매끈한 피부를 유지하고 싶은 여성들에게 봄철 날씨는 그야말로 적입니다. ‘봄처녀 바람나다’ ‘변화무쌍한 봄은 여자 마음과 같다’ 등 유독 봄은 여성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지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미세먼지와 일교차가 큰 봄철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피부도 쉽게 건조해지고 민감해집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남성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랩 시리즈(LAB SERIES)가 남자들의 피부를 보호하고 촉촉하게 가꿔줄 ‘워터로션(Water Lotion) 수분 충전 세트’ 한정판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 세트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활력과 편안함을 주는 ‘워터로션’과 지속적으로 수분을 공급해주는 시원한 젤 타입 모이스춰라이저 ‘인스턴트 모이스춰 젤’로 구성됐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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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와 일교차가 큰 봄철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피부도 쉽게 건조해지고 민감해진다. ⓒ랩 시리즈(LAB SERIES) |
파란병 스킨이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한 랩 시리즈 ‘워터로션’은 남자 피부에 맞는 스킨으로 세안 후 남아 있는 노폐물과 각질 제거는 물론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 밸런스를 맞춰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로 유지시켜줍니다.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그루밍족’의 필수 화장품 아이템이죠. 특히 워터로션의 주요 성분인 트레할로즈는 뜨거운 사막에 50년 이상 메마른 상태에서도 물을 주면 다시 살아난다는 식물인 부활초에 다량 함유된 성분으로 피부 보호와 수분 밸런스 유지에 도움을 줍다고 합니다.
이 제품은 멀티 팩이나 휴대용 미스트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데요. 워터로션을 적신 화장솜은 진정팩이나 립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장솜에 워터로션을 듬뿍 묻혀 냉동실에 잠시 넣어두었다가 부은 눈 아래 부분이나 자극 받은 부분에 팩처럼 붙여주면 붓기를 가라앉히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입술 위에 3분 정도 올려놓으면 금세 촉촉해집니다. 건조한 부위에 미스트처럼 뿌려주면 항상 촉촉한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고요.
이 업체 관계자는 “봄철에는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피부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고 각질이 일어나거나 피부 당김이 심해지기 때문에 피부 보습 관리가 중요하다”며 “특히 여성보다 3배 이상 건조한 남성 피부는 쉽게 붉어지고 거칠어지기 때문에 피부 진정과 보습을 도와주는 워터로션과 모이스춰라이저 제품으로 구성된 수분 충전 세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또 다른 남성 화장품 브랜드인 ‘비오템 옴므’는 클렌징 제품 전문업체인 ‘클라리소닉’과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합작)을 통해 ‘남성용 모이스춰라이징 키트(kit)’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키트는 환절기를 맞아 건조해진 남성 피부에 뛰어난 시너지 효과를 제공하도록 구성됐는데요. 뛰어난 클렌징과 함께 고보습 스킨케어로 탁월한 수분 충전 효과까지 더해졌습니다.
이렇듯 피부를 가꾸는 남성들의 분위기는 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국제 시장조사업체인 민텔社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남성들은 스킨케어 제품들을 주저없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남성용 스킨케어 시장의 미래 성장을 예견케 하는 대목이며 이들은 앞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스킨케어 제품을 변함없이 사용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각종 먼지와 날선 바람, 건조한 대기 등에 시달려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는데요. 포근하고 따뜻한 봄 날씨의 이면에는 건조함이 숨겨져 있습니다. 촉촉하고 매끈하게 유지시키는 것이야말로 메말라가는 봄철, 건조함에 대처하는 자세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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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