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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모피제품 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피는 경기 상황과 날씨에 따라 판매량 변동이 큰 대표적인 상품인데요. 롯데백화점은 모피업체들이 소비심리 회복과 추운 날씨에 기대를 갖고 지난 겨울 생산량을 전년대비 10% 이상 늘렸으나 매출이 15% 정도 줄면서 재고가 20%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평년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됐던 지난 겨울이 예보와 달리 따뜻한 날씨를 보이면서 모피 브랜드마다 재고 물량이 크게 증가했는데요. 이에 따라 한창 봄 상품을 팔아야 할 백화점들이 겨울 장사를 망친 모피 판매행사를 벌였다고 합니다.
통상 백화점들은 ‘역(逆)시즌 마케팅’의 일환으로 한여름(8월)에 모피행사를 하지만 봄에 모피 기획전을 실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데요. 이례적으로 봄 모피 행사를 실시하게 된 건 따뜻한 겨울 때문에 쌓인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서겠죠.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23일까지 모피 재고처리를 위해 진도모피, 근화모피, 국제모피 등 7개 브랜드 제품 50억 원 어치를 확보하고 ‘알뜰구매 특집전’을 벌였습니다. 백화점 측은 150만∼300만원대 특가 상품을 한정판매하는 등 기존 행사가격보다 20∼30% 싸게 내놓았습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겨울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모피 브랜드마다 재고 물량이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며 “브랜드의 재고 소진을 돕고 고객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모피를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지난 23일까지 총 1200벌, 100억원 규모의 ‘모피 클리어런스’행사를 펼쳤는데요. 이번 행사에는 진도, 동우, 사바티에, 근화, 윤진 등 총 9개 브랜드가 참여했습니다. 기존 400만~600만원대 모피를 200만원 균일 특가로 판매했습니다.
결혼을 앞둔 양가 어머니들의 예단 전유물이었던 모피는 최근 신부 예복 목적으로도 구매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모피 구매고객을 분석한 결과 20~30대 구매율은 8.9%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같은 기간 40대와 50대 구매율은 각각 3.1%, 3.9%에 그쳤다네요.
한편 모피, 무스탕 등의 코트류는 겨우내 자주 입었거나 오염이 생겼다면 반드시 세탁 후에 보관해야 하는 품목인데요. 모피는 대부분이 고가의 제품이라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얼룩이 있을 경우 모피는 꽉 짠 물수건으로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닦은 다음 마른 수건으로 손질하고 무톤은 지우개나 전용 클리너를 묻힌 스폰지 등을 이용해 살살 문질러 주듯 닦아내면 된다는 군요.
또한 물기가 묻었을 경우에는 흔들어서 털어낸 뒤, 옷걸이에 걸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려야 합니다. 직사광선은 피하며 어깨 부분이 넓은 옷걸이를 사용하고 헝겊 커버를 씌워 털이 눌리지 않도록 공간을 충분히 두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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