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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후반부터 시작된 ‘꽃샘추위’는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인 경칩(驚蟄·6일)까지 계속됐습니다. 지난 7일 아침 기온이 서울 -4℃, 춘천 -7℃까지 내려가며 꽃샘추위가 절정이었는데요.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주말부터 추위가 누그러지면서 다시 완연한 봄기운이 돌아왔죠.
3월에 접어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고 미세먼지도 없는 포근한 날씨가 계속돼 나들이나 야외활동하기에 좋아졌습니다.
따라서 봄맞이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났습니다. 올 봄에는 산불 예방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하는 군요.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5일(수)까지 전국에서 127건이 발생해 예년(최근 10년 평균) 95건에 비해 30% 이상 늘어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봄철 산행에는 주의해야 할 것이 또 있는데요. 해빙기 등산사고입니다. 2월부터 4월 초까지가 1년 중 낙상, 낙석 사고가 제일 많이 발생하는 때라고 하네요.
산은 아직도 겨울인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응달인 곳에는 여전히 얼음이 얼어있고, 양지바른 곳은 눈이 녹아 땅이 질척거린다고 하는 군요. 포근한 날씨에 들떠 무턱대고 산에 올랐다가는 추위에 움츠렸던 몸이 채 풀리기도 전에 사고의 위험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올겨울엔 혹독했던 동장군의 기세가 지지부진했던 다소 따뜻한(?) 추위를 맞았었죠. 기상청이 이번 겨울철 기간(2013년 12월 1일~2014년 2월 28일)의 기상 특성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겨울철 평균기온은 1.5℃로 평년(0.6℃)보다 0.9℃ 높았다고 하는군요. 최한월인 1월의 평균기온은 0.5℃로 평년보다 무려 1.5℃ 높았고, 2월의 평균기온은 2.5℃로 평년보다 1.4℃ 높게 나타났습니다.
겨울철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던 탓에 최근 봄철 산행 시 낙석, 낙빙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개나리, 진달래를 보고 싶은 마음에 준비없이 갔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군요.
이에 따라 변산반도국립공원은 탐방객, 등산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위한 몇 가지 주의사항을 당부했다고 합니다.
봄 산행에서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할 시기는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2월, 3월이라는데요. 해빙기에는 겨울철 결빙됐던 지반의 이완으로 낙석에 의한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고 하는 군요. 특히 산행 중 절벽아래 등 낙석위험지역은 신속하게 통과해야 합니다. 해빙기에는 저지대와 고지대의 기온차가 크고 결빙구간이 남아있어 위험요소가 상존하기 때문입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방한복, 스틱, 장갑 등 안전장비와 비상식량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추위에 움츠리고 지내다 보면 근육이 약해지기 쉽고 골밀도가 감소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무리하게 산행에 나설 경우 특히 무릎과 발목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무리하게 나서기보다는 무겁지 않은 워킹화를 신고 가벼운 당일 산행이나 반나절 산행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다고 하네요.
사전준비가 소홀한 경우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까운 산행이라도 코스, 소요시간, 난이도 등 사전정보를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자신의 체력에 맞는 세부계획을 수립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탐방객 스스로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안전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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