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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경영 스토리 (159) 황사마스크·공기청정기 ‘미세먼지 특수’
  2014-03-03 07:03 박선주   
 
2월 말 며칠간 전국을 뒤덮은 고농도의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뿌옇게 보인 날이 많았습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폐포까지 쉽게 침투해 호흡기·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합니다. 이런 영향으로 사람들은 황사마스크나 공기청정기 등을 예년보다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흡기계 질병을 악화시키고 폐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입자까지 차단해 주는 ‘황사마스크’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 황사마스크 <사진=유한킴벌리>
 

황사는 봄철에 불어오기 때문에 평소에는 3~4월에 반짝 특수를 누렸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중국 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12월에 판매가 급증한 후 현재까지 판매가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황사마스크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동안 월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8배나 뛰어올랐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해 봄철 황사가 몰려온 기간과 비교해서도 약 4배 가까이 신장한 것입니다.
 
업계는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황사마스크 특수는 미세먼지의 지속 여부와 무관하게 적어도 황사철인 3,4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업계 관계자는 “환경적 요인 외에도 대형마트 등 시중에서 황사마스크의 취급을 늘리면서 고객들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된 점도 매출 증대에 크게 한몫 했다”고 말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계절적으로 봄과 겨울에는 편서풍으로 인해 중국 오염물질이 유입되고 황사 등의 영향으로 높은 농도를 보입니다. 반면 여름과 가을에는 동풍과 강우 등의 영향으로 낮은 농도를 나타냅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나는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황사 방지용 특수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조언합니다.
 
기상청의 환경·기상 통합예보실 미세먼지팀 관계자도 “황사는 자연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주로 토양성분으로 이뤄졌지만 미세먼지는 인위적인 오염물질에 크기까지 작기 때문에 황사마스크 등으로 이를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초미세먼지를 막는 최선의 예방책은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임산부는 외출 시 태아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황사마스크는 0.04~1.0㎛ 크기의 먼지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습니다. 현재 31개 제품이 황사마스크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다고 하네요.
 
또 중국발 미세먼지로 특수를 누린 제품은 공기청정기입니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황사에 대비해 3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던 공기청정기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지난 1월부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1월에는 전년 동기보다 110% 증가했고 2월에는 2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백화점 본점 서성아 가정팀장은 “미세먼지와 다가올 봄 황사에 국내 고객뿐 아니라 중국 고객까지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공기청정기의 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국내산과 외국산이 각각 82%, 1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예년보다 판매가 일찍 시작됐다고 합니다. 최근 미세먼지가 극심해 지면서 평소 3월 중순부터 본격화했던 공기청정기 특수 시기가 앞당겨 진 것입니다.
 
그럼 미세먼지와는 또 다른 ‘황사’는 무엇일까요. 황사란 중국 대륙의 황토 지대에서 강풍에 의해 상승한 다량의 모래먼지가 하늘을 떠다니다가 서서히 하강하는 현상입니다. 황사는 황토색이나 흙갈색을 띠는데 매년 3~5월까지 연평균 4회 정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줍니다. 한번 내습할 때마다 100만~200만t의 모래가 날아옵니다.
 
하지만 황사는 산성비나 산성토양을 중화시켜주는 유익한 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관지염이나 천식, 결막염을 유발시키고 식물생장에 장애를 가져오며 반도체 산업에 큰 피해를 주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큽니다.
 
미세먼지 등이 몰려오면 사람들은 바깥활동을 자제하게 됩니다. 직장인들도 점심때 구내식당을 이용하거나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등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 유원지나 테마파크 등의 이용객이 감소하는 것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날씨와 대기의 상태에 따라 우리 생활은 큰 영향을 받습니다. 또 기후패턴에 따라 제품의 소비양상도 달라집니다. 미세먼지의 영향은 단시간에 나타나지 않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처럼 미리 예방하는 게 피해를 최선일 것입니다. 일단 미세먼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미세먼지 행동요령의 기본원칙을 숙지하는 것이 좋겠죠. 또 국립환경과학원이나 기상청 등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초미세먼지 예·경보 상황을 주시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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