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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대한인 지난 20일부터 그 다음날 21일까지 전국 곳곳에 눈이 이어지며 반짝 추위가 계속됐습니다. 19일(일) 밤부터 20일(월) 새벽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라남북도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서울에는 3cm가 넘게 눈이 내렸고 눈구름이 빠르게 남동진하면서 경기 동부·영서 북부지방에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졌었습니다.
겨울이 오면 하얗고 낭만적인 눈이 가장 먼저 떠오르면서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신나게 했던 기억들을 갖고 있죠.
하지만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와 섞여 내리는 산성눈은 산성비보다 더 위험해 우산을 쓰고 피하는 것이 더 좋을 정도가 됐습니다.
특히 지난 20일부터 내몽골과 중국 북부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남동진하면서 우리나라 상층을 주로 지나갈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일부가 지상으로 하강해 낮부터는 서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옅은 황사가 나타나면서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져 이번 겨울철 황사가 섞인 산성눈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습니다.
이렇듯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 섞인 눈이 자주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특히 공기 중에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황사와 산업오염물질 농도가 짙은 요즘 내리는 눈은 오염도가 높은 산성 눈으로 가급적이면 맞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런 눈을 맞게 되면 설사, 탈수, 위장관 자극, 비염증상악화, 호흡기질환, 피부에 자극을 주게 돼 따끔거림, 가려움증, 발진 등을 유발 할 수 있다고 하는 군요. 특히 피부가 약한 사람이나 아토피 환자에게 해로우며 두피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그럼 황사눈에 대비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기본적인 것은 마스크 착용입니다. 마스크는 미세먼지가 호흡기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동시에 실내외나 낮과 밤에 따른 급격한 온도 차이를 줄여주는 역할도 합니다. 이 때 마스크는 꼭 인증 받은 황사마스크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의약외품·황사마스크·황사방지 마스크라고 쓰여 있는 게 확실한 제품이라고 하는 군요.
방한용 마스크가 아닌 작은 입자를 막아줄 수 있는 미세먼지 마스크(황사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한번 사용한 마스크는 재사용 보다는 1회 사용을 권장한다고 하네요.
이렇듯 중국발 스모그에 실려오는 미세 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황사 관련 용품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는데요.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지난달 황사 관련 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품목별로 최대 3배 이상 늘어났다고 합니다. 특히 마스크의 매출신장이 돋보였다는 군요.
일반적으로 황사 관련 상품 매출은 3~4월이 가장 높지만, 예년보다 일찍 황사가 날아와 롯데마트에서는 지난해 12월 기준 마스크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49.6%나 껑충 뛰었다고 하네요.
특히 몽골과 중국 북동 지방에서 황사가 발원해 서해안과 내륙 지역에 영향을 끼친 새해 첫날의 매출은 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마스크의 경우 전년 같은 날보다 매출이 265.6%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요즘과 같은 황사눈의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아이들이나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하는데요. 눈 오는 날 외출하고 돌아온 후에는 생리식염수로 콧속을 세척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콧속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동시에 수분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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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