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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한파가 잦아지면서 저체온증이나 동창, 동상 등 한랭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야외활동 시 보온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때이기도 하죠.
질병관리본부는 기온 변화가 크고 눈도 잦았던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전국 440여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를 최근 발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발표에 따르면 이 기간 중 한랭질환자는 모두 113명(저체온증 97명·동상 14명·동창 1명·기타 1명)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성별로는 남자(86명·76.1%)가 여자(27명·23.9%)의 3.2배나 됐고, 연령별로는 65세 이상(41명·36.3%)이 가장 많았다는 군요. 여자보다 남자, 65세 이상의 노인층 발생률이 매우 높은 점에 유의해야겠습니다.
발생장소는 실외(90명·79.6%)가 실내(23명·20.4%)보다 3.9배나 될 정도로 많았으며, 실외 중에서도 ‘길가’(49명·43.4%)가 54.4%를 차지했습니다. 또 진료결과를 보면 입원(29명·25.7%)과 사망(10명·8.8%)이 전체의 약 34.5%를 차지해 중증환자가 많았던 것으로도 분석됐고요. 특히 취약계층인 의료급여자(16명·14.2%)나 노숙인(14명·12.4%)이 전체의 약 26.5%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상청이 다음 달 상순까지는 춥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고 예보함에 따라 한파의 주요 취약계층인 ‘노인·소아·만성질환자·노숙인’의 경우 특히 집중적인 건강관리가 요망된다고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아래와 같은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잘 지켜 내 건강은 내가 지킬 것도 당부했습니다.
실내 수칙으로는 ▷가벼운 실내운동과 적절한 수분섭취,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 ▷실내보온(18∼20℃)과 적정습도 유지 및 환기 ▷어르신과 영유아의 경우 체온과 실내온도 수시 확인 등이 꼽혔습니다.
그리고 실외 수칙으로는 ▷따뜻하게 옷 입기 ▷무리한 운동 삼가기 ▷외출 전 체감온도 확인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활동 자제 등을 제시했습니다.
혹한의 날씨가 이어지는 한겨울이지만 이 같은 ‘한파 수칙’만 잘 지킨다면 거뜬히 내 건강을 지켜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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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