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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었던 어제 중부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죠. 서울과 강원산간 등 곳곳이 영하권까지 내려가면서 초겨울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계절이 서서히 바뀌면서 겨울외투를 입기 시작하고, 나무들도 슬슬 단풍옷을 벗어 던지기 시작합니다. 요즘같이 겨울추위가 찾아오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보온 상품들이 있죠. 장갑, 핫 팩 등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이에 못지않게 음료의 따뜻함을 오랫동안 유지시켜주는 ‘텀블러’도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굽과 손잡이가 없고 바닥이 납작한 큰 잔’이라는 뜻의 텀블러는 휴대하기 좋다는 장점때문에 점점 유행이 되면서 기능과 디자인에서 다양성을 띠고 많은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텀블러의 대표적인 보온 기능은 따뜻한 음료를 넣어두면 최대 5시간 동안 온도가 유지돼 오래 두어도 그 따뜻함을 계속 느낄 수 있다는 점인데요. 가방에 넣고 휴대하기가 편리한 사이즈여서 야외활동 시 활용도가 높다는군요.
텀블러가 보편화 되면서 가지각색의 디자인들이 많이 출시됐는데요. 독특하고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스타벅스(starbucks)의 경우 최근 뉴욕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패션브랜드 로다테(Rodarte)와 함께 작업했습니다. 자매 디자이너가 예술성과 상업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인기를 얻은 이 브랜드는 이번에 스타벅스와의 작업으로 그 상업성을 더욱 인증받았다고 하는군요.
 또한 다가올 성탄절을 맞이해 ‘크리스마스 텀블러’도 인기가 상당하다는데요. 미국에는 맥도날드가, 한국에는 롯데리아가 있듯이 필리핀에는 국민 패스트푸드점인 졸리비(Jolibee)가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코카콜라와 졸리비가 공동으로 제작해 나온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보온컵이 한정판으로 출시됐었는데요. 졸리비에서 식사를 한 후 영수증을 갖고 있으면 이 한정판 크리스마스 보온컵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컵을 받기 위해 일부러 식당에서 식사를 하려고 찾아온 고객이 있었을 정도로 인기를 끌어 매출이 다른 때보다 10%이상 올랐다고 하는군요. <t>
외부에서 음료를 마실 때는 매번 종이컵을 사용하기가 번거로울 때가 많습니다. 게다가 일회용 종이컵은 독성 염색물질을 첨가한 100% 표백된 판지로 제작돼 재활용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드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돼 환경오염의 요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이를 대신한 텀블러의 사용은 친환경적입니다. 또한 커피숍에 가서도 텀블러에 담아달라고 주문할 경우, 커피 값이 할인되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는데요. 이렇듯 똑똑한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추위를 녹이고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보호도 함께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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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