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강원도에 위치한 휘닉스파크와 용평리조트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스키장들이 일제히 개장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올 시즌에는 러시아 소치에서 2014년 동계올림픽(2014년 2월 7일~23일)이 열리는데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도 예정돼 있어 레저업계가 거는 기대가 남다른데요.
최근 늦가을과 초겨울 추위가 닥치자 용평과 휘닉스파크 등 강원도 내 일부 스키장들은 이미 10월 말부터 인공눈을 뿌리는 등 개장 준비에 나섰습니다.
용평리조트는 지난달 27일 오전 1시께부터 최저 기온이 영하 3.6℃까지 떨어지자 인공제설을 시작해 핑크와 옐로 슬로프 베이스 쪽에 5시간가량 인공눈을 뿌렸다고 합니다. 휘닉스 파크도 이날 펭귄 슬로프에서 첫 제설을 시작,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돌입했다는 군요.
그러나 두 스키장의 첫 인공제설은 지난 시즌보다는 다소 늦은 편입니다. 해마다 가장 먼저 슬로프의 문을 여는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는 지난 시즌에는 11월 2일 개장했지만 올해는 상대적으로 높았던 가을 기온 탓에 개장이 미뤄졌습니다. 이 때문에 스키장 운영자들은 물론 마음 급한 스키어&보더들도 날씨와 현장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며 애를 태우고 있다네요.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스키장 업계는 고객들에게 만족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올해 용평리조트는 골드슬로프를 11월 말 조기 오픈할 예정이라는 데요. 환상적인 코스로 유명한 골드는 시즌 초반 즐기기 어려운 슬로프였지만 제설능력의 향상으로 올해는 일찌감치 문을 열 계획입니다.
이 리조트는 최선의 슬로프 관리를 위해 각 슬로프마다 정설담당자의 실명과 다짐을 게재하며 최신형 제설기와 신규 정설장비를 다량 확충했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강화된 하드웨어로 제설과 정설을 지원해 최상의 설질로 12월 말까지 전 슬로프를 오픈 할 계획이라는 군요.
익스트림 스키어들의 놀이터 드래곤파크(터레인파크)도 올 시즌 새로운 컨셉과 규모로 변모했다는 데요. 새롭게 다듬어진 드래곤파크의 구성은 초보자부터 고급자까지 안전하고 즐거운 파크 이용을 이끌어 내는 것으로 파크 사이즈를 30% 확장해 보더들은 리프트에서 내리자마자 곧바로 파크 진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용평리조트는 워터파크 피크아일랜드, 타워프라자, 드래곤프라자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레저와 스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워터파크는 겨울스키로 피곤한 심신을 온천수에서 풀 수 있도록 한 시설로 아이들에게는 겨울속의 여름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되겠죠.
한편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오투리조트는 다른 리조트들에 비해 다소 늦은 오는 29일 스키장을 열고 ‘2013/14 겨울 시즌’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늦은 시즌 시작을 만회하려고 ‘7만원대 시즌권’이라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렇듯 날씨 변수가 많은 레저업계는 날씨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화된 날씨경영체제를 갖춰 기상변화에 대처함은 물론 인적·물적 자원의 낭비를 막아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