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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목)은 겨울에 들어선다는 입동 절기이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일입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야 하는 중요한 날이죠. 아침 일찍부터 해가 질 때까지 장시간 시험을 치러야 하는 학생들에게 주변 온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너무 춥지도 너무 덥지도 않은 환경이여야 집중력을 최고로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죠. 실내에서 시험을 치르긴 하지만 수험생들은 전날 수면시간부터 도시락 메뉴까지 모든 것을 신경 쓰고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시험 당일 날씨와 기온도 물론 빼놓을 수 없겠죠. ‘수능한파’·‘입시한파’-. 대입 시험을 치르는 때가 되면 으레 추위가 찾아온다고 해서 생겨난 말들입니다. 이는 수능 시대 이전에 생겨난 날씨현상으로 12월에 학력고사가 치러졌던 것에서 11월로 수능이 앞당겨지면서 ‘수능=입시한파’라는 공식은 점점 멀어져 가는 느낌입니다. 한편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예보에 따르면 6일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기압골을 따라 남동진하면서 7일 오전 우리나라에 약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능일 아침 ‘흙비’가 내릴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다만 올 수능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분포를 보이며 특별한 ‘입시한파’는 없겠습니다. 수능일인 7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지만 낮부터 점차 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비가 그친 뒤에는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일 전망입니다. 찬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가 예상기온보다 낮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따라서 무겁고 불편한 옷보다는 가볍고 활동적인 스타일을 추천합니다. 코트나 두꺼운 스웨터는 피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다른 소재들보다는 무겁기 때문에 움직임에 불편함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엔 베스트(vest)가 주목을 끄는데요. 패딩소재라 가볍고 따뜻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렇게 날이 흐리고 바람도 세게 불어 체온을 떨어뜨리는 날에는 목과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학생이라면 스타킹보다 두툼한 레깅스가 필수 아이템이겠죠. 여기에 발목을 감싸는 워머까지 함께 한다면 찬바람이 들어올 틈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발을 편안하게 해주는 운동화가 좋겠지만 패션 센스까지 챙기는 요즘 학생들에게는 로퍼나 모카신도 추천 대상입니다. 로퍼나 모카신은 청바지는 물론 교복 치마와도 잘 어울려 학생들이 좋아하는 아이템입니다. 발목이나 발등이 드러나 체형을 날씬하게 보여주는 효과도 있으므로 패션에 신경쓰는 학생이라면 놓쳐서는 안 되는 아이템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이 입었을 때 가장 편한 것이 최고겠죠. 유비무환(有備無患)! 날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절한 체온을 유지해 수능날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날씨에 맞는 코디까지 겸비하는 똑똑한 패션 전략이 필요하겠죠. 각자 몸에 맞는 편안한 스타일로 선전하시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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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