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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입동 절기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코앞에 둔 가운데 다음 주 월요일(11일)부터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예년보다 훨씬 빨리 추운 겨울이 찾아온다고 하니 올가을이 유난히 짧게 느껴집니다.
점점 날씨가 추워지면 가정에는 난방기구나 전열기구들이 하나둘씩 선보이게 되죠.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겨울철에 난방 수요가 집중되면서 동절기와 하절기의 가스수요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평균적으로 동절기 최대수요가 하절기 최소수요의 4.6배에 달한다고 하네요.
이렇듯 석유, 가스 등 각종 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그 판매량과 매출이 크게 달라지는데요. 그러다보니 에너지 업종은 다른 어떤 업종보다 날씨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충분한 물량확보와 안정적인 가스공급을 위해 날씨 활용은 필수가 됐습니다.
가스를 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수요 예측을 잘못했을 때 외화낭비, 가스가격 불안정 등을 초래해 전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큽니다. 행여 지진이나 폭설과 같은 기상이변이라도 발생하게 되면 그 파장은 상상을 초월하게 되죠.
이러한 요인들이 한국가스공사에 날씨경영을 서둘러 뿌리내리게 했습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날씨에 따른 ‘에너지 수요예측 시스템’ 인데요. 이 시스템을 통해 수요변화가 많은 지역의 기상정보를 1시간 간격으로 공급받아 수요예측에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언제든지 필요한 기상정보를 이용해 가스 부하 예측도 할 수 있다는데요. 민간기상업체로부터 기상정보를 자동접속 또는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된 기상정보시스템이 있기 때문이죠. 기존에는 가스에 대한 수요 예측이 경험자의 판단만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기상정보를 이용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예측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이렇듯 한국가스공사에서 수요예측시스템의 역할과 그 활용도는 매우 높습니다.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작성해 생산기지와 주배관망은 물론 공급관리소의 정비 작업까지도 결정한다고 하는군요.
무엇보다도 이 시스템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의 생산 공급 여부를 판단하는데 가장 근간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가스 수요가 많은 동절기는 가장 빛을 발하는데요. 겨울철에 기온이 1℃ 내려가게 되면 가스공급량은 하루 평균 1310t이 증가한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고 하네요.
이러한 기상예측정보를 바탕으로 수요를 예측하고 배관망을 분석해 비상사태에 대비하는데요. 이상한파로 인해 도시가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혹시라도 생길지 모를 공급중단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가스공사는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으로 경제적 손실을 막을 수 있음은 물론 국민의 신뢰도까지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날씨정보를 활용한 수요예측시스템이야말로 한국가스공사가 가진 막강한 힘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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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