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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전 산업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작업의 대부분이 실외에서 이뤄지는 건축 분야는 더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높은 기온과 늘어난 강수량은 우선적으로 주거환경의 변화를 불러오게 되겠죠. 보다 청량하고 안전한 지역, 보다 시원하고 깨끗한 주택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옮겨갈 것입니다. 고지대에 부유층 동네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주택전문가들은 주택에 재생에너지 장치가 설치되고 옥상 정원 등 에너지 절감형 주택 문화가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군요.
이에 따라 외부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지 않고도 운영되는 ‘에너지 제로 건물’들이 각광을 받게 되고 에너지 최소화를 실현하는 ‘스마트 빌딩’ 기술이 발전해 나갈 전망입니다. 최근 국내의 경우에도 냉·난방 에너지 사용이 필요 없는 아파트들이 건설되고 있는데요. 태양열, 지열, 풍력 등 자연 에너지를 이용해 사용량보다 많은 에너지를 생산해 저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생 목재, 바이오 융합 자재 등 친환경 마감재, 생태적 기법을 적용한 친환경 조경 등의 첨단 기법을 활용한다고 하네요.
건설업계 뿐만 아니라 국내 지자체 중에도 기후변화에 적극 대비하고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무덥기로 유명한 대구인데요. 무더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없을까 고민하던 대구시는 도심의 열을 가두는 역할을 하는 담장을 없애는 것부터 시작을 했다고 합니다.
시는 먼저 경북대학교 의대와 치대의 담장을 허물었고 이후 동구청, 수성구청, 대구 MBC, 대구국제공항 등의 담장을 허물어 복사열을 줄이면서 기후 조절 작업에 착수했다는 군요. 여기에 가정주택의 참여도 이어지면서 2만 7000여 평의 녹지 공간을 확보해 나무를 심었습니다. 또한 허물 수 없는 담장과 건물의 외벽에는 담쟁이덩굴을 심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여름철 평균 기온이 1.2도 떨어졌다고 합니다. 대구시는 40도에 육박하는 찜통 도시에서 녹색 도시로 탈바꿈해나가고 있습니다. 도시가 쾌적해지니 관광 인구가 증가하고 국내외의 투자 유치 촉진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이렇듯 국내 건설업계나 지자체들은 미래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날씨라는 것을 인식하고 기후변화 시대에 맞는 방법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친환경 건축물이야말로 가장 적은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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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