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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소비는 계절, 요일, 시간에 따라 변화되고 특히 기상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실제로 기온이 30℃ 이상으로 오르는 경우 추가로 1℃가 상승할 때마다 냉방수요는 1000MW 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또한 태풍이나 강풍, 폭우와 같은 기상상황은 전력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상은 에너지 관리에서 중대한 고려요소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에너지업계는 기상정보를 적극 활용해서 에너지 수요량을 예측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꾀하게 되는데요.
여러 에너지 분야 중 도시가스 사업은 기온의 영향에 따라 동고하저(冬高夏低)의 판매패턴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일평균기온만으로도 판매량 변화의 95%를 예측할 수 있을 만큼 일평균기온과 도시가스 판매량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군요.
삼천리 도시가스의 경우 민간기상업체로부터 3개월 장기예보와 1개월 예보를 제공받아 도시가스 수요량을 분석· 예측해 분기별 판매 예상실적 및 익월 판매 예상실적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도시가스 배관공사 시 종합상활실에서는 SMS를 통해 기상정보를 공사현장 감독관에게 제공해 공사품질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삼천리는 기상정보를 활용한 공사 관리, 도시가스 공급량 조절 등을 통해 연간 약 3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고객만족도도 높이고 있다는 군요.
한편 날씨에 따른 탄력적인 난방운영을 통해 매출 증대효과를 거두고 있는 기관도 있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난방 공급량과 가장 높은 관계를 가지는 기온, 습도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난방지수란 것을 개발했는데요.
난방공급량은 약 18℃를 기점으로 변화가 커지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모델을 세분화하고, 기계실의 난방 운영방식에 맞춰 지수화해 난방 공급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지역난방공사는 겨울철 난방 뿐만 아니라 장마철 습도가 높을 때나 환절기에 기온이 갑자기 떨어질 때에도 날씨에 따른 탄력적인 난방공급을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또한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기상변화에 따른 적절한 난방지침을 제공해주는 ‘난방예보시스템’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지역난방공사는 각 가정에 안정적으로 난방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으며 기상변동에 따른 신속한 대응과 탄력적인 난방 운영을 통해 연간 24억 원 이상의 매출 증대효과도 거두게 됐습니다.
이처럼 에너지업계에서는 기상정보를 활용해 적정 생산량과 예비량 예측, 운영 효율성 산출 등을 하고 나아가 비용 절감과 매출 상승이라는 두 가지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kth1984@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