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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전 세계에 걸쳐 혹독한 추위와 더위, 물 부족과 홍수, 전염병 등이 날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몸담고 있는 환경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개인들은 물론 국가나 공공기관들도 예외가 없는데요.
국가나 공공기관들이 날씨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을 줄이고 국민들의 쾌적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날씨경영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겠죠.
날씨경영을 통해 업무를 향상시키고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편의와 안전을 제공하고 있는 기관들이 적지 않은데요.
광주도시철도공사의 경우는 기상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갑작스러운 기상변화에 따른 시설물 보호 대책을 수립하고, 승객들이 어떠한 날씨에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 전 임·직원이 사내 전산망을 통해 날씨정보를 파악하고 우천이나 폭설 등 기상재해가 생길 우려가 있을 경우 즉각 전사적인 대응체계를 갖춥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이 공사는 지난 5월 기상청이 실시한 ‘제3회 날씨경영기업 인증’에서 날씨정보 활용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번엔 인천광역시시설관리공단을 알아볼까요. 이 공단 역시 풍향·풍속, 온·습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자동기상관측장비를 필요한 시설에 설치해 태풍이나 집중호우, 폭설 등 자연재해에 미리 대처하고 있습니다. 시설물 관리의 최적화란 측면에서도 높은 효과를 얻고 있고요. 뿐만 아닙니다. 날씨정보를 활용해 인천대공원의 사계절 썰매장, 문학경기장 동문광장의 계절 스포츠 등의 운영에 나선 결과 상당한 수익 증대효과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국토관리 업무와 날씨는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데요. 폭우나 폭설이 올 때도 국민들이 안전하게 국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관리청의 모든 사업은 외부에서 진행되며, 관리 또한 현장에서 이뤄진다는 특성이 있는데요. 폭우로 도로 노면이 파이거나 물이 고일 때, 도로 인근의 토사붕괴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할 때는 현장에 즉시 출동해서 신속하게 복구를 해야 합니다. 이때 기상정보는 사업 진행 여부를 판단하고 피해를 줄여 주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 됩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도로공사과 박노헌 계장은 “폭우로 도로노면의 파임이나 물고임 등 비상상황이 생기면 현장에 출동하고, 폭설 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제설작업도 해야 하므로 기상정보와는 뗄 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합니다. 관리청은 태풍이나 폭우 등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재해대비 모의훈련 등에도 기상정보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요즘은 일반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나 공공기관들도 날씨경영에 적극 나서 국민들에게 보다 높은 편의와 안전을 제공하는 일이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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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