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경영 > 날씨경영 > 날씨경영 스토리 ⑯ 출발 전 5분이면 ‘OK’

즐겁고 기분 좋은 여행길. 하지만 한 가지 걱정되는 점이 있죠. 바로 휴가철 꽉 막힌 고속도로 체증입니다. 이럴 땐 차라리 집에서 쉬는 게 낫겠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이처럼 극심한 교통 체증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닌데요. 여기에 예상치 못한 장마나 태풍을 겪게 된다면 장거리 운전 시 아찔한 상황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날씨정보를 적절히 활용해 고속도로 이용객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상정보를 통해 고속도로 유지 및 보수에 적합한 시점을 파악함으로써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도로공사는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로부터 전국 10개 노선, 26개 구간별 3일간의 날씨, 최고·최저기온, 강수확률, 주간 날씨예보 및 실황자료를 매일 제공받습니다. 이를 기초로 전자상황판을 통해 고속도로 날씨, 강우·강설량, 교통소통정보, 고속도로 노면상태 정보를 운전자들에게 제공합니다.

재난대책 종합상황실에서는 기상정보, 강우강도, 특보현황, 위성사진, 레이더영상 등을 참고해 노선별 취약구간을 점검하고 복구 장비를 대기시켜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상기후로 최근 늘어나고 있는 자연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IT 기능이 접목된 ‘실시간 재난관리 첨단방재시스템’도 개발해 작년 11월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에 설치된 CCTV와 기상청이 제공하는 기상정보, 각종 장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위치 정보를 통합해 재난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시스템인데요. 기상 레이더와 구름영상 등의 기상정보가 전자지도에 나타나면 고속도로 주변의 날씨를 예측해 사전에 장비를 배치하는 등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서 직원들이 고속도로 소통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또한 재난이 발생하면 작업 중인 장비의 이동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효율적인 재난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관제 기능도 수행합니다.

실제로 이러한 기상정보시스템을 통해 도로공사는 기존의 기상정보 수집 방법에 비해 정보수집 시간단축 등을 통한 통신비용 절감 3억 원, 기상정보를 이용한 유지보수 과학화로 306억 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도로공사는 전국고속도로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각종재해를 방지하기 위한 첨단 시스템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는군요. 이상기후로 인한 재해방지와 교통난 해소에 도로공사의 날씨경영이 큰 몫을 해내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날씨로부터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길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출발 전 공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단 5분 정도만 검색하면 안전운행에 든든한 동반자를 하나 얻어갈 수 있게 됩니다.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pigletkth@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