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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30℃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며 온열환자와 여름철 감염병 확산이 우려되자 경기도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는 최근 ‘2013 하절기 건강한 여름나기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열사병·집단설사·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수족구병 등 4대 질환을 여름철 집중관리 질병으로 정해 오는 9월 30일까지 이에 대한 중점관리에 들어간다.
먼저 폭염의 경우 응급실과 관할보건소, 관할 시도와 질병관리본부로 이어지는 폭염 보고체계를 구성한다. 또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을 홍보하고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의 경우 폭염주의보 발생 시 활동을 자제하도록 했다.
지난해 폭염 등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 시간대는 12시~15시가 30%, 15~18시가 28%로 전체의 58%이었다.
경기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지난해 6월 1주차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15명이었지만 올해는 37명 발생해 폭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비롯한 여름철 감염병 관리를 위해서는 등산로 등 야외활동 장소에 안내판을 게시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비치하는 등 예방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콜레라와 말라리아, 장티푸스 등 해외에서 유입될 우려가 있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외국인 투숙 장소에 건강안내문을 비치해 자진신고를 유도할 계획이다.
수족구병이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병인 점을 감안해 도는 어린이집과 보육시설 등의 개인위생 교육 강화에 나서는 한편, 감염자 발생 시 격리 조치토록 했다.
각종 바이러스로 인한 세균성 질환과 집단설사 환자들의 예방을 위해선 질병정보 모니터망을 재점검할 방침이다. 보건소와 산업장, 집단시설,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손씻기 예방활동을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손 씻기 홍보물과 손 소독제 등을 배포할 예정이다.
경기도 류영철 보건정책과장은 “대부분의 여름철 질환은 손 씻기만 잘해도 예방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며 “질병 예방법을 철저히 홍보해 도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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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