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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평균기온이 -3.1℃로 평년(0.3℃)보다 낮았고 강수량도 46.7㎜로 평년(22.9㎜)보다 많았기 때문에 녹비작물(綠肥作物·녹색식물의 줄기와 잎을 비료로 사용하는 것)의 습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봄철 녹비작물의 습해 예방을 위해 농경지 배수로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겨울처럼 눈이 많이 온 경우에는 논에 물이 빠지지 않는다. 겨울에 물이 얼었다가 이른 봄에 눈이 녹으면 토양 중에 수분이 많아진다. 수분이 많아진 토양은 공기의 흐름이 나빠지고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양분 흡수 기능이 떨어진다. 이럴 때 헤어리베치·녹비보리 등 녹비작물이 습해를 입게 된다는 것.
농진청은 녹비작물의 습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2~4m 간격으로 배수구를 설치하고 배수로에 물이 고여 있지 않도록 정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진청 강항원 작물환경과 과장은 “녹비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월동 후 기온이 오르면서 생육이 시작되는 봄철에 습해를 입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배수불량으로 습해를 입은 상태 <제공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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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