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봄철 환절기에 대비해 계사 내의 낮·밤의 온도 차가 10℃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온이 떨어지면 닭의 사료 섭취량이 증가하고, 산란율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봄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하다. 새벽에 영하의 바깥 온도가 그대로 계사 내에 전달되면 닭의 생산성이 저하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특히 환절기에 보온시설을 제거하면 밤과 새벽에 계사 내 온도가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이를 서서히 제거해 계사 내 낮과 밤의 온도 차가 10℃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낮에 창문을 열어 공기를 계사 내에 충분히 공급해 환기시키고, 해가 지기 전에 창문을 닫아 급격한 온도 변화를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일조량과 기후 등을 고려해야 한다.
환기가 안 되면 콕시듐증, 장염, 호흡기성 질병 발생의 원인이 된다. 또 사료 효율이 나빠져 발육이 지연되고 폐사율이 높아진다.
봄철에는 일조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이에 맞춰 점등을 실시해 산란율이 저하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병아리는 체온조절능력이 낮은 만큼 처음 1주 동안은 31~33℃ 정도를 유지하다가 1주일 간격으로 약 3℃씩 온도를 내려주는 것이 좋다.
계사내의 습도는 병아리가 태어난 지 일주일 내에는 70%, 2주에는 65%, 3주 이후에는 60 % 정도가 적당하다.
나재천 농진청 가금과 연구사는 “가축 사육 시에 온도·습도 유지와 환기 관리의 실패로 소화불량, 설사 등의 질병이 나타나기 때문에 봄철 환절기의 사양관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