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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전동차 모습.
대구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는 4년(2009~2012) 연속 전국 지하철서비스 부문 국가고객만족도조사(NCSI)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가고객만족도 4년 연속 1위는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최초의 성과로 공사가 최상의 가치를 안전과 고객만족에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시킨 결과다.
공사는 신속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편익도모와 복리증진에 기여하려 애쓰고 있다.
공사 직원들은 고객만족을 위해 ▶임산부 배려석 운영 ▶자전거 무료 대여 ▶매월 무료영화시사회 개최 ▶사월역 도서관 운영 ▶대공원역 소극장 운영 ▶문양역 실버카페 운영 ▶도시철도 퀴즈아카데미 운영 ▶‘DTRO 문화한마당’ 개최 등 단순하게 운송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서비스 개발에 노력해 왔다.
이외에 안전보건경영과 날씨경영도 빼놓을 수 없다. 가장 기본적이자 최고의 가치를 안전에 두고 있는 공사는 자연재해에 따른 방재 체계를 구축, 시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전동차 출고가 시작되기 전 안전점검과 날씨확인은 필수다. 겨울철 시민들의 도시철도 승차가 늘어 직원들은 더욱 바빠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날의 기상상황. 공사는 대구 기상대를 통해 맞춤형 기상정보와 폭설정보를 제공 받아 운행에 활용한다.
대구지하철공사 박노식 주임은 “새벽 4시 전동차 출고 전 전동차 정비상태와 날씨 정보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는 회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사실 대구지하철공사는 2003년 일어난 대형 지하철 참사로 승객 수가 현저히 줄어들어 경영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후 사고예방에 주력하기 위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도입했다.
▲ 안전사고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종합관제실.
종합관제실에 안전사고를 예측하고 예방하는 부서를 따로 신설했다. 또한 철도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비상대응훈련 강화 및 안전심사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은 매일 출근과 동시에 종합관리소에서 전날 발생한 사건사고를 모니터한다. 실시간 모니터는 즉각적인 상황 확인을 위해 1호선 전역 891곳, 2호선 998곳의 CCTV를 설치해 감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해결하지 못하는 한 가지 숙제가 있다. 바로 예상치 못한 날씨다. 특히 기상재해로 사고가 많은 날에는 운행에 차질이 생기기도 한다. 공사는 이를 감안해 계절별로 선제적 방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채비를 갖췄다. 실시간 기상정보를 분석하고 전달해 기관사가 상황에 맞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박길남 종합관제소 운영팀 과장은 “대구기상대와 기상청 방재 기상포털 서비스를 통해 하루에 기본적으로 세 번, 한파 시에는 수시로 날씨 정보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 직원들은 기상청과 대구기상대를 중심으로 방재기상정보, 맞춤형기상정보, 지역별 세부강우와 도로 교통 정보를 사내게시판과 종합관제소, 문자발송을 통해 전달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대구에는 12.5cm의 눈이 내려 12월 적설량으로는 1952년 23.5cm 이래 두 번째로 많았다.
▲ 역무원들이 선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공사는 승객 폭주에 대비해 출근시간 4회, 퇴근시간 6회 열차를 증편하고 전 직원이 신속하게 비상제설작업을 해 승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그 결과 지난달 28일 하루 수송실적이 66만4000명으로 개통 이래 최고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이 오지 않은 지난달 14일과 비교했을 때 반월당역은 58%, 동대구역은 116%, 중앙로역은 46%, 상인역은 88%의 수송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송인원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기상정보를 활용해 필요한 준비를 했기 때문이다.
공사는 겨울철 혹한과 폭설, 강풍에 의한 피해 발생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33℃가 넘는 여름철 폭염에는 자동 살수장치와 장력 조절장치를 설치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또한 기기주변에 낙뢰를 예방하기 위해 피뢰기와 낙뢰보호 장치도 설치했다.
그 결과 재난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시민들이 안전하게 믿고 탈 수 있는 지하철로 바뀌었다.
박 과장은 “과거 ‘대구지하철 안전불감증’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지금은 안전하게 믿고 탈 수 있는 지하철로 탈바꿈했다”면서 “이는 ‘안전의식은 UP, 사고는 ZERO’를 만들기 위한 끊임 없는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대구지하철 이용 승객은 2004년에 비해 최근 두 배 이상 늘었다. 수송인원이 늘어나는 만큼 운행수입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 대구도시철도공사(사장 류한국,오른쪽)는 지난해 기상청으로부터 날씨경영인증을 받았다.
이처럼 날씨경영을 활용해 매출을 늘린 것을 계기로 공사는 지난해 기상청으로부터 날씨경영인증을 받았다. 날씨경영인증제도란 공공기관, 기업 등이 날씨정보를 경영에 다양하게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기상재해로부터 안전성을 획득했음을 인정하는 제도다.
공사는 대구기상대 맞춤형 기상정보 수신, 날씨정보 전파체계 등 기상정보 인프라 구축과 이를 적극 활용해 집중호우, 폭설 등의 기상재해에 무사고를 달성한 성과를 인증 받았다.
박 과장은 “앞으로도 날씨변화 등에 즉각 대응해 임시열차 투입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안전사고 예방·고객안내 강화 등 고객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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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