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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폭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가축과 축사관리 요령 등 농가에서 지켜야 할 사안을 정리해 최근 발표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겨울철 축사 관리 유의사항으로 ▶단열 ▶적정온도 유지 ▶환기 ▶커튼설치 ▶화재예방 등이 꼽힌다.
축사가 폭설에 의해 피해를 입었을 땐 긴급히 복구하고 지붕에 과도한 눈이 쌓이지 않도록 쓸어 내려야 한다고 진흥청은 강조했다. 축사안의 온도를 높여 눈이 녹아내리도록 해주고, 노후된 축사 내부에 지붕 버팀목을 사전에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소는 기온이 -5℃일 때 사료섭취량이 약 3∼8%정도 증가하고, -5∼-15℃일 때는 5∼8% 증가한다. 따라서 평소보다 10%정도 많은 사료를 줘야 대사 에너지를 높여 추위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바람은 소의 체감온도를 낮춰 생산성을 저하시킨다. 만약 외기(건물 외부) 기온 -6℃에 2.7m의 바람이 불면 소의 체감온도는 -14℃로 떨어지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바람이 우사에 통하지 못하도록 윈치커튼이나 볏짚을 깔고 외부에 건축물을 배치할 것을 추천했다.
온도가 낮을 경우 소의 음수는 15∼24℃가 적당하며 1일 필요한 물의 양은 40∼60L이다.
돼지는 최적온도 이하로 떨어지면 활동이 둔화되고 몸을 떨기도 한다. 농촌진흥청은 돈사의 보온유지를 위해 바닥에 보일러를 설치하기도 하는 만큼 화재 예방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돈사의 보온에만 치중하다 보면 대기 중에 암모니아·이산화탄소·황화수소 등 유해가스 피해를 입기 쉽다. 따라서 겨울철 돈사는 적정온도 유지와 함께 유해가스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환기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환기를 통해 축사 내부 산소 공급, 먼지·병원성 미생물 배출, 수분 조절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겨울철 닭이 있는 계사는 보온이 중요한다. 닭은 저온에 대한 저항력이 비교적 강하지만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사료 섭취량이 증가하고 산란율이 감소해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예를 들어 계사 내 온도가 적정기온(20℃)보다 10℃내려가면 사료섭취량이 약 10% 증가한다. 기온이 5℃ 내려간다면 약 5%의 사료를 더 섭취하게 된다. 10g의 사료를 더 섭취하면 1만수 규모의 농장에서는 하루에 100㎏의 사료가 더 들게 된다.
이 밖에도 폭설 이후에는 축사바닥의 온도가 낮아질 수 있으므로 볏짚·톱밥·겨 등을 깔아주고, 축사 옆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눈이 녹아 내부가 습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눈·비가 지속될 때는 소의 피부표면에 붙은 물이 열을 빼앗아 가므로 가능한 빨리 이를 제거해 줘야 한다. 특히 어리거나 임신 중인 가축의 보온에 신경써야한다.
농촌진흥청 유용희 축산환경과장은 “축사 내로 들어오는 샛바람은 가축 질병발생의 주 원인”이라며 “날씨가 좋은 날 백신을 접종하고 특정질병(호흡기질병·소화기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항생제를 선발해 투약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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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