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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현상의 중요성을 인식해 고객에게 날씨와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통신회사가 있다. 이 기업은 얼마 전 제7회 기상정보대상에서 통신업계에서는 유일하게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엘지유플러스 얘기다.
엘지유플러스는 2010년 7월 LG데이콤, LG텔레콤, LG파워콤 세 회사가 합병해 탄생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LTE 등 유무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존 통신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탈통신’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중에 하나가 공공장소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디지털 영상장치 사업인 디지털사이니지다.
이러한 ‘탈통신’ 영상사업의 일환으로 이 회사는 날씨 관련 서비스를 도입했고 그 결과 기상정보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사업의 성격과 브랜드 컨셉에 비추어 볼 때 날씨 정보 활용은 적절했다.
엘지유플러스의 브랜드 컨셉은 ‘생활밀착형’이다. 주로 아파트나 사무용 빌딩 엘리베이터 로비에 설치되는 이 영상장치는 거주민들이 매일 시청을 하기 때문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엄기훈 엘지유플러스 디지털사이니지팀장은 “영상을 매일 접하는 고객들이 평소에 어떤 정보를 원하는지 확인했더니, 날씨와 뉴스같이 생활에 필요한 콘텐츠를 많이 찾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그 결과 실시간 날씨와 테마별 날씨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날씨정보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날씨업체인 W사와 함께 서비스를 기획했다. 올해 2월 콘텐츠 제휴 협약식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엄 팀장은 “본격 논의가 시작된 것은 이때부터지만 날씨정보 제공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기획하고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통신업체인 이 회사에 기상정보대상이라는 것은 생소했다. 그는 “처음에는 이런 상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지만 회사 사업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부분이 날씨라고 생각해 출품했고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매일 관심을 갖는 것 중 하나가 날씨라고 판단한 게 여러모로 주효한 것. 이 업체는 단순하게 날씨를 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서울시 내에서도 설치된 지역에 따라 날씨가 다르기 때문에 지역별 맞춤 날씨를 제공한다.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면서 수상에 영광도 함께 얻을 수 있었다.
기상정보대상 수상 이후 내부적으로도 기상정보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엄 팀장은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날씨정보 제공으로 생활의 질 ↑
엘지 유플러스는 서울과 경기 지역의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미디어보드를 통해 실시간 날씨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날씨 서비스 부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평가는 긍정적이다. 엄 팀장은 “날씨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고 날씨와 연계된 세차, 빨래지수 등도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단순히 기존의 날씨정보 뿐만 아니라 입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스마트 날씨정보 제공에까지 나선 엘지 유플러스.
그는 “디지털사이니지 사업은 이제 시작된 지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초기 기반을 다지기 위해 서울과 경기신도시권역 위주로 진행했다”며 “앞으로는 날씨정보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6대 광역시로 확대,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서비스와 품질 앞세워 전국 진출 가시화
이 업체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설 현장이나, 날씨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서비스를 펼쳐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엄 팀장은 “통신을 뛰어넘는 ‘탈통신’ 분야에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서비스의 컨셉”이라며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고품질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이 서비스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을 제공하는 디지털사이니지 사업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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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