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경영 > 날씨경영 > 우리 회사 날씨 경영- 웅진코웨이

이를 대변하듯 한국갤럽 조사(2010년 하반기)에 따르면 정수기-보급률은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해 54.3%에 달했으며 그 중 코웨이 정수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56.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는 정수기외에도 생활에 밀접한 공기청정기, 제습기, 연수기 등을 제조·판매하는 생활가전기업이다. 정수기로 쌓은 확고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기후와 환경에 초점을 맞춰 가전제품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웅진코웨이 홈페이지는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날씨정보에 따라 제품에 관한 팁을 주고, 어떤 제품을 사용하면 좋을 지 설명하고 있다.

박선정 웅진코웨이 브랜드팀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사계절의 전형적인 날씨 패턴이 많이 달라지면서 날씨에 대한 관심도도 매우 높아졌다”며 “날씨 정보에 따라 그날 그날의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지고 있는 점에 착안해 맞춤형 제품 정보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온도가 높으면 정수기나 음식물 처리기 판매량이 높고, 습도가 낮으면 가습청정기, 연수기 등의 판매량이 높아진다며 향후 보다 상세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질적으로 상품 판매를 담당하는 영업부서 교육 자료로도 날씨 정보는 활용되고 있다. 이희국 웅진코웨이 고객 전략팀 대리는 “제품 자체가 날씨와 관련된 상품들이다 보니 영업사원들 교육 자료로 날씨 정보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상품설명과 구매 취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진전으로 상품 구색도 보다 다양해져

기후변화의 가장 큰 특징은 평균 온도·강수량 상승 및 폭우, 폭염과 같은 극한기후다. 이 업체는 이러한 급격한 날씨 변화에 따라 생활환경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제습기·가습청정기 등 복합형 생활가전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민간기상업체로부터 제공받는 날씨 정보로는 판매 수량을 예측하고 생산량을 조절하는 곳에도 쓰인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한반도 온도, 습도 변화라던가 계절 변화 추이에 따른 황사, 꽃가루, 곰팡이 등 날씨 정보를 바탕으로 상품의 주문과 생산이 이뤄진다. 또 3개월 날씨 예측 자료를 통해 향후 제품 마케팅과 홍보를 하고 있다.

박 팀장은 “지난해 제습기 전체 판매량은 약 25만 개였으나, 때 이른 무더위로 인해 올해 판매량은 100% 이상 증가한 약 50만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습기나 가습기도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새집증후군, 신종인플루엔자, 구제역 파동, 황사폭풍과 같은 피해로 인해 이제 공기청정기는 어느 특정한 날 가동되는 것이 아닌 사계절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정수기가 물 속 유해물질을 제거해주듯이 공기 청정기는 공기 중 다양한 오염물질을 기능성필터 시스템으로 걸러주는 제품이다. 이 업체가 보유한 항바이러스 필터는 유해바이러스를 99,9% 사멸시킬 수 있는 은행잎 엑기스와 붉나무 추출물 천연 살균 물질을 헤파필터 전면에 코팅했다. 따라서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공기 중 바이러스까지 제거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실내 공기질에 관한 연구는 고려대 보건과학대학과 1년간 산학 협력을 통해 진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봄보다는 여름이, 비오는 날보다는 화창한 날씨에 실내 공기질의 오염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박 팀장은 “여름철 고온다습한 온도는 미생물들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어서 화창한 날씨일수록 오히려 실내 공기질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책임 다할 것”

이 회사는 환경을 건강하게 만드는 기업답게 친환경 사회공헌도 다양하게 벌이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환경부와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컨설팅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 공기청정구역인 ‘케어스존’을 무료로 조성하는 대상을 올해 10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물 전문기업답게 수처리사업도 적극적으로 나서 환경부나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국책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한국위원회에서 탄소경영최우수그룹으로 선정됐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는 제품제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의 탄소배출정도 등을 평가하고 기업의 탄소경영을 권장하는 글로벌 환경운동이다.

박 팀장은 “탄소정보공개 활동이 일반화되면서 친환경기업으로의 이미지가 강해졌다”며 “웅진코웨이는 탄소경영보고서 발간, 협력사와의 탄소파트너십 체결, 친환경제품개발 등 탄소경영을 확대해 매년 5% 이상씩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웅진그룹의 캐치프레이즈의 하나 중에 ‘지구는 차갑게 사랑은 뜨겁게’ 란 말이 있다. 환경을 잘 지키고 가꾸면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열정적으로 만들어 환경경영과 고객만족을 동시에 추구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환경기업으로서 그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환 기자 pigletkth@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