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기상기후산업에 적합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집한 ‘제2회 氣찬생각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가 가려졌다. 우수상 1명과 장려상 2명 등 총 3명이 최종 선정돼 20일 오젼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한국기상산업진흥원에서 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기상청(청장 조석준)이 주최하고 한국기상산업진흥원(원장 박광준, 이하 진흥원)이 주관했다. 공모기간은 지난 3월 5일부터 이달 6일까지였으며 총 44편의 아이디어가 이메일 및 우편접수를 통해 접수됐다.
우수상에는 조성민 씨의 ‘기후거래소’, 장려상으로는 이정원 씨의 ‘조선왕조실록이 알려주는 날씨정보 앱 서비스’, 이민정 씨의 ‘실시간 동네 예보 정보를 이용한 사용자 맞춤형 여가 생활 지원 서비스’가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심사 결과 적합한 작품이 없어 선정되지 못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의 아이디어 발표가 이뤄졌다. 특히 우수상에 선정된 조성민 씨의 아이디어는 참신성이 돋보였다. 기상기후를 게임과 접목해 오락성을 강조한 아이디어가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성민 씨의 ‘기후거래소’는 가상세계에 설립된 기후거래소를 통해 게임 참여자가 산들바람을 비구름이나 폭풍으로 키워 비싼 가격에 팔거나, 효율적 빗물 사용을 위해 호수를 조성하는 등의 상업거래를 한다는 내용이다. 기상산업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정원 씨의 ‘조선왕조실록이 알려주는 날씨정보 앱 서비스’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천문 현상을 통계 처리해 한반도의 날씨를 추측, 제공하는 앱을 제안했다. 태조 때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472년 동안의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만큼, 앱 사용자에게 신뢰감을 심어 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다. 또 별도의 연구와 계량·계측이 필요 없어 저예산으로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아이디어의 독창성 ▶사업성 ▶경제성 ▶파급성 ▶지속 가능성 등을 심사기준으로 해서 종합 평가가 이뤄졌다.
진흥원은 ‘氣찬생각 아이디어 공모전’이 기상기후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시장 확대, 기상기후산업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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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