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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재해보험 지원대상 품목이 제한적이어서 재해보험 가입률이 저조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농림수산식품부가 김우남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국내 농작물 7개 품목(사과, 배, 담귤, 단감, 떫은 감, 포도, 복숭아) 재해보험 전국 평균 가입률은 2009년 31%, 2010년 36%에 불과하다. 제주도는 지난해 1.7%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김우남 의원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입 대상품목이 한정되어 있어 가입률이 저조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제주도의 경우 주요 재배품목들이 제외되어 있다. 제주도 마늘의 경우 전국 생산량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태풍이 내도하는 시기인 8월 중순부터 9월 하순에 파종하고 있어 재해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가입대상 품목이 아니다.
전국 생산량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양배추도 마찬가지다. 정식 시기가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이나 늦은 태풍과 기상이변에 의한 호우, 강풍 등으로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월동무 역시 전국 생산량의 43%를 차지하고 있지만, 수확시기인 겨울철 이상한파로 인해 산간지역의 동해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지역적 상황과 많이 생산되는 작물 현황을 파악해 대상작물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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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