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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정보를 고객들에게 서비스해 만족도를 높이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민간기상업체에 의뢰해 날씨 정보를 전달 받은 후 회사 내 SNS 전담팀을 둬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날씨 정보를 고객들에게 전달한다. 혹은 민간기상업체에 의뢰해 날씨 정보를 회원들에게 휴대폰으로 전달하는 회사도 있다
대한항공은 회사 트위터를 통해 항공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실시간 운항 정보를 전달한다. 취항지 이야기나 현지 기상 상황 등을 전달하는 등 날씨 소통에 힘쓰는 모습이다. 그 결과 정보를 전달받는 팔로어 수가 8월25일 기준 4만4200명을 넘어섰다.
특히 기상이변이 많았던 지난해와 올해는 이러한 날씨 서비스가 고객만족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지난해엔 1월 폭설과 4월 유럽 화산재 분출, 9월 태풍 곤파스, 10월 폭우 등 잇따라 발생했다. 올해 역시 7월말 폭우로 휴가 피크 시기에 항공기의 발이 묶이는 일이 잦았다. 대한항공 측은 발 빠르게 트위터를 통해 항공기 결항 소식을 알리고, 사후대처에 대해 안내했다.
실제 관련 정보를 접한 승객들은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에 돌렸다’, ‘발 빠른 운항정보로 불편을 덜었다’는 등 메시지를 트위터로 보내오기도 했다.
날씨정보를 활용해 고객만족을 이끌어 내는 것은 대한항공뿐만이 아니다. 기상정보를 고객들에게 서비스하는 골프장도 있다.
제주도 내 핀크스골프클럽은 아예 민간기상업체에 의뢰해 자체적인 기상장비를 설치했다. 고객들이 바람, 눈, 비, 안개 등 많은 날씨 조건에 민감하다는 점을 감안해 하루도 빠짐 없이 필드 날씨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일별 날씨데이터는 모두 4백 명 이상의 회원들에게 실시간으로 공급한다. 회원들은 이 정보를 참고해 골프장을 예약할 수 있다 보니 다른 골프장에 비해 예약·해지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외에도 각종 일정 관리와 골프장 운영에 활용된다. 농약을 살포할 시기나 잔디를 깎거나 물을 주는 시기도 조절이 가능해 경영에도 도움이 된다.
핀크스골프클럽 관계자는 “기상정보 덕분에 불필요한 부분의 낭비를 줄이고 회원들을 위한 서비스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원도 파인리조트 역시 날씨 서비스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고 있다. 민간기상업체로부터 레저기상정보를 제공 받아 리조트의 날씨상황을 예약자들에게 미리 실시간으로 통보해준다.
만약 예약일에 날씨가 좋지 않다면 변경을 권유하거나, 실내행사를 유도해 고객들이 아예 예약을 취소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고객들의 호응은 물론 매출의 이익도 발생했다. 파인리조트 관계자는 “8개월 동안 날씨관리를 한 결과 순 매출이 6700만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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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