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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예보로 전국 공사현장 날씨위험 줄여
날씨경영 성공사례/현대건설 평균 재해율 절반가량 낮춰
  2011-07-18 16:49 온케이웨더   

건설업은 공사기간과 비용, 시공품질을 조절하지 못하면 막대한 손실을 받을 수밖에 없는 업종이다. 때문에 건설업계에서는 ‘날씨는 거스를 수 없는 하늘의 뜻’이란 사고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런 인식을 한번에 뒤바꾼 것은 지난 50여 년 동안 국내 건설업계의 선두주자 역할을 해오고 있는 한 건설업체에 의해서였다.
 
날씨경영의 우수한 모델이 된 주인공은 바로 현대건설. 보통 전국 수십여 개 지역에서 동시 다발로 공사를 벌이다 보니 날씨에 따른 피해도 더 가중되었다.
 
건설현장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날씨위험이야 말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그러나 이 회사는 온라인을 통해 전국의 건설 현장을 하나로 묶어 날씨 활용이 효율성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전국 어디에서든 본사에서 부여한 고유번호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기상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날씨경영은 '아픈 경험'에서부터 시작됐다. 몇 년 전 경기도 북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해 현대 건설에서 지은 연천댐이 붕괴되면서 한탄강 유원지 가옥 50동이 전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서울 7호선 공사구간에 갑작스럽게 폭우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중량천이 범람하는 사고가 터졌다. 공사장의 물이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처럼 적절한 대책을 수립하지 못해 발생한 기상재해는 회사에 많은 금전적 피해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회사의 이미지에도 큰 상처를 남기게 됐다.
 
이후 현대건설은 날씨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대책이 재해‧안전관리 및 공기단축, 인력관리,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보다 세밀한 기상 예보를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광범위한 지역 예보 보다는 공사 현장을 중심으로 예보해주는 포인트 예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 것이다.
 
현대건설은 계속해서 민간기상업체로부터 공사장이 있는 전국 각 지역에 대한 포인트 예보를 3시간 간격로 제공받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기상이변이 심한 산자락에 위치한 공사장의 경우 2~3일 전에 미리 비가 올 것이라는 정보도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현대건설의 재해율을 보면, 기상정보시스템이 도입된 2001년부터 재해율이 건설업 평균보다 낮아지기 시작했다.
 
2003년에는 0.29%로 건설업 평균 재해율의 약 50% 수준까지 감소되어 PQ심사시 +1점의 가점을 얻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예전에는 기상이 악화되면 손실을 계산하기 바빴는데 요즘엔 공사장 포인트 예보를 통해 날씨가 맑은 날 흐린 날을 대비해 업무량을 늘리는 등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태경 인턴기자 [도움말=김동식 케이웨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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