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선글라스가 어린이들의 시력 보호를 위한 봄철 필수품이 되고 있습니다.

 

신세계 통합 온라인몰인 신세계닷컴은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자외선과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의 눈 건강을 지켜주려는 부모가 늘어나 ‘유아동 선글라스’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는데요.

 

특히 봄철은 가을보다 자외선 지수가 1.5배 정도 높고,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많아 결막염, 각막염 등 각종 눈 질병이 많이 발생되는 계절로 제대로된 선글라스를 구매하려는 부모들이 늘어나 유아동 선글라스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군요.

 

신세계닷컴이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선글라스 매출을 살펴본 결과 2013년 같은 기간 대비 1412%의 초고신장을 보였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성인 선글라스의 4.8%에 비해 약 300배 가까운 신장률인데요.

 

올해 들어서도 3월까지 유아동 선글라스의 봄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5배가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개당 가격대도 평균 3~5만원대로 부담이 적어 야외활동이 많은 5~7세용은 휴가철인 7월 이전에 모두 품절될 전망이라네요. 

 

이 뿐만 아니라 유아동 선글라스의 품질도 대폭 향상됐는데요. 2013년 여름부터 해외 유아동 선글라스 전문브랜드가 국내에 출시되면서 자외선 차단은 물론 단순 플라스틱재질의 잡화에서 탄성 소재채택 및 경량, 컬러 등 대내외적인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고 합니다.

 

신세계닷컴 옥경원 패션 바이어는 “어린이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는 렌즈와 안경테에 유해 성분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렌즈 재질은 유리보다는 충격에 강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가 좋다”면서 “빨강·초록·파랑색 렌즈는 시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어 알록달록한 색상의 렌즈는 피하고 회색이나 갈색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신세계닷컴은 오는 26일까지 ‘SSG닷컴 선글라스 페어’를 진행, 유아동 선글라스의 비중을 전년 대비 30% 가까이 늘려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인데요. ‘베이비반즈’에서는 기존 판매가보다 25% 할인된 2만 7000원에 아동 선글라스를 선보이고 ‘키에트라’에서는 토들러 선글라스를 35% 할인된 3만 8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신세계닷컴 김예철 상무는 “아이들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눈에 심각한 이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나들이 철을 맞아 어린이용 선글라스를 꼭 챙기는 부모들이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있다”면서 “시중에 판매하는 장난감 선글라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인기지만 대부분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기 때문에 이번 행사가 아이들에게 제대로된 선글라스를 구매해 줄 수 있는 적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kth1984@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