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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한 141만 서울시민 회원이 지난해 에너지 절약으로 약 30만t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여의도 93개를 합친 면적에 숲을 조성하거나 30년생 소나무 45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에코마일리지’는 일상에서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수도 등 생활 속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절약한 에너지양에 따라 적립된 마일리지를 친환경 제품이나 교통카드 충전권 등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운동이다.
2009년에 처음 시작한 이 운동은 지난해 말 기준 시민 총 141만 9210명이 가입했다. 또 작년 한 해에 절반이 넘는 72만 7605명이 가입해 서울시 420만 가구 중 33%가 회원으로 동참하게 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당초 2013년 확보 목표인 100만명을 지난해 7월에 조기 돌파했다. 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 한 해 에코마일리지 회원을 200만 명까지 늘려 에너지 27만TOE(석유환산톤, 석유 1t이 연소할 때 나오는 열량)를 절감한다는 목표다.
한편 서울시는 작년 한 해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에코마일리지’ 가정회원과 단체회원을 선정해 총 36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가정회원은 매달 선정한다. 최근 6개월간 에너지 사용량을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해서 지난 2년 간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절약한 5만 6872명에게 총 28억 4000여만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됐다.
단체회원은 상·하반기 2번에 나눠 78개 학교, 76개 아파트단지, 55개 기업체 등 총 209개소에 LED조명 교체, 친환경보일러 설치 등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8억 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됐다.
서울시는 이같은 우수 가정·단체 회원의 절감 실적을 사례별로 분석해 다른 회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장혁재 기후환경본부장은 “다양한 업종과 건물 특성에 따른 맞춤형 에너지 절약 방법을 안내하고 마일리지 사용처를 늘려 에너지 절약에 참여하는 시민을 위한 지원과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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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