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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물이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늘려 에너지를 절약하고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지어진 세종시 정부청사는 태양열, 우수(雨水)·중수(衆水) 재활용 및 지열시스템 등의 신재생 에너지, 효율적 창 면적, 에너지 절감을 위한 로이 복층유리, 아트리움 자연채광 및 자연 환기 등 최대한 환경 친화적으로 구성됐다. 이런 가운데 주민센터나 구청 등의 공공기관들이 앞다투어 친환경적인 ‘그린빌딩’ 세우기에 한창이다.

 

 

 

그린빌딩(green building)이란 환경적으로 향상된 방법으로 설계·건설·운영·철거되는 빌딩을 말한다. 즉, 에너지절약과 환경보전을 목표로 에너지부하 저감·고효율 에너지설비·자원재활용·환경공해 저감기술 등을 적용해 자연친화적으로 설계하거나 건설된다. 또 유지관리 후 건물의 수명이 끝나 해체될 때에도 환경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계획된 건축물을 가리킨다.

 

이에 발맞춰 환경부가 지난 2000년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그린빌딩 인증제’를 시범 적용해 왔다. 2000년 8월 환경부 인가를 받아 같은 해 9월 (사)한국그린빌딩협의회가 세워졌다. 현재 그린빌딩 관련 기술 개발 및 보급 촉진, 협의회지 발간, 국제협력 등의 사업을 실시하며 그린빌딩의 이해와 보급 촉진에 힘쓰고 있다.

 

그린빌딩으로 인증받으려면 그린빌딩 국제협의체인 GBC(green building challenge)의 평가기준에 따라 자원소비나 실내외 환경, 근린환경요소 등을 평가받아야 한다. GBC는 1992년도에 설립, 국제 공통의 그린빌딩 인증 기준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국제기구다. 평가요소는 ▶자원소비 ▶환경 분야 ▶실내환경 ▶장기 내구성 ▶공정관리 ▶근린환경요소의 6개 부문 총 46개 항목이다. 한편 그린빌딩으로 인정받으면 친환경성이나 쾌적성 등에서 건물의 상품가치가 높아진다. 지자체로부터 각종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평촌동주민센터 청사가 최근 친환경건축물인증을 획득했다.

 

친환경건축물인증은 효율적 온실가스 감축방안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제도로 ‘그린빌딩 인증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온실가스 저감과 자연친화적인 건물에 주어진다. 인증은 토지주택공사 연구원이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준공된 평촌동주민센터 청사는 연면적 2884.3㎡에 지하2층, 지상4층 건물로 토지이용 및 교통·에너지자원 및 환경 분야·실내환경 등의 평가 분야를 두루 만족시켜 친환경건축물인증 공공청사로 지난달 5일 선정됐다. 인증기간은 오는 2018년까지 5년이다.

 

특히 이 건물은 대체에너지 지열 이용, LED전구 사용 에너지 절약, 건축당시 친환경 마감자재 및 자동 온도조절장치 설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쾌적한 환경에 민원인뿐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편히 쉴 수 있는 널따란 공간을 갖췄으며, 노약자와 장애인을 배려해 설계된 점이 인증을 받게 만든 요인이 됐다고 시가 밝혔다.

 

안양시 강래형 시설공사과장은 “이번 친환경건축물인증은 안양시 공공청사로는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청사 신축이나 리모델링을 할 경우 친환경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