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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Global Green Growth Institute)가 리처드 새먼스(Richard Samans) 사무총장 후임으로 하워드 뱀지(Howard Bamsey·사진) 호주 녹색성장 특별 대사를 선임했다.

 

하워드 뱀지 신임 사무총장은 호주국립대학과 시드니대학 겸임 교수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호주정부의 기후변화 특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지난 2011년부터는 호주 국제개발청(AusAID) 지속가능발전 특별 자문관으로 일하면서 GGGI 창립 회원국인 호주 정부의 이사회 교체수석 대표 및 국제기구 전환소위 위원으로서 GGGI 업무에 깊이 관여해 왔다.

 

지난 15일부터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 하워드 뱀지 사무총장은 “녹색성장은 현실적인 대안이자 이를 채택한 정부와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녹색성장을 전파해 나가는 과정에서 GGGI의 역할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며 앞으로 GGGI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GGGI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세계적 역량을 갖춘 GGGI 전문가 및 직원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GGGI가 개발전략의 새로운 장을 여는 변화를 주도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워드 뱀지 사무총장의 임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리처드 새먼스 전 사무총장은 오는 7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WEF 일명 다보스포럼, 스위스 제네바) 글로벌 협력 총괄(managing director) 겸 이사로 복귀한다.

 

2011년 4월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이후 2년여간 GGGI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리처드 새먼스 사무총장은 “지난 2년간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설립된 GGGI를 조약에 기초한 국제기구로 전환시키는 데 일조할 수 있었던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GGGI는 국제기구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명확한 전략·다양한 재원·탄탄한 지원 프로그램을 갖춘 녹색성장 전문 국제기구로서 녹색성장 국제협력 분야에 있어 선구적인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뱀지 대사가 후임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데 대해 “뱀지 대사는 GGGI 이사회 등을 통해 국제기구 전환과정과 업무에 깊이 관여해 왔으며 GGGI 발전을 위해 더욱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