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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개도국 환경정책 수립을 돕기 위해 진행 중인 ‘방글라데시 상하수도 개선사업’ 계획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환경부는 ‘방글라데시 상하수도 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 최종보고회’를 5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은 개도국의 환경정책 수립 지원을 통해 한국 환경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최종 보고회에서 양국(한국·방글라데시) 대표단은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마련 방안과 세부사업 추진 계획 협의 등 세부사업화 방안을 협의했다. 또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을 통해 구축된 양국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방글라데시에서 국제 원조 자금으로 발주되는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진출 방안도 협의했다.
방글라데시는 거의 대부분의 하폐수가 미처리 상태로 방류되고 있어 수질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식수원으로 이용되는 지하수가 오염돼 전체 인구의 30% 이상이 비소중독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환경부가 지표수를 수원으로 활용해 방글라데시 국민들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는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을 수행하게 된 것.
이 사업을 통해 양국 정부는 4개의 우선협력사업과 21개의 지역별·분야별 협력사업 등 총 25개의 사업을 발굴했다.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범한엔지리어링 컨소시엄은 지난 9개월간 방글라데시 상하수도 관리 현황 분석, 정책 개선방안 제시, 상하수도 인프라 확충 계획 수립 등 업무를 수행해 왔다.
환경부 이찬희 녹색환경정책관은 “이번 양국 협력 프로젝트에 대해 방글라데시 정부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의 사업 수주를 위한 후속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마스터플랜 사업을 통해 2007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9개국에 지원을 완료했다. 올해에는 방글라데시, 칠레, 페루의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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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