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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간 ‘기후변화·녹색성장 고위급 대화(Senior Official Talks)’가 21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고 외교통상부가 24일 밝혔다.
한국 대표로는 한동만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장이, 호주 대표로는 하린더 시두(Harinder Sidhu) 기후변화에너지효율부(Department of Climate Change and Energy Efficiency) 국제국장이 각각 참석했다.
이번 고위급 대화는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 분야의 양국 간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한국과 호주가 2015년부터 시행할 예정인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ETS=Emissions Trading Scheme)를 중심으로 정보 공유·정책 조율 등 양자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고위급 대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와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RPS), 호주의 탄소세, ETS제도 등 양국 정책에 대해 상호 이해를 높였다. 이는 향후 양국 협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호주 측에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국제기구화를 위한 국내 비준절차를 가속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우리나라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노력을 지지해 줄 것도 요청했다. 호주측은 앞으로 GGGI, GCF 이슈에 대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번 고위급 대화를 통해 발견한 녹색 협력의 새로운 모멘텀을 확대·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환경부·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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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