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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전국 우체국금융창구에서 종이출력이 사라진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13일부터 ‘종이 없는 우체국금융창구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종이 없는 우체국금융창구시스템’이란 우체국의 전표·장표류·신분증 사본 등을 종이출력 없이 전자문서로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그간 우체국에서 생산·보관하던 전표·장표류는 이미지화 된다. 실명 확인을 위해 별도로 복사·보관하던 신분증 사본의 경우 전용스캐너로 스캔·이미지화해 자동으로 진위확인과 관리가 이뤄지게 된다. 또 팩스로 전송하던 자기앞수표·어음·공과금 결제정보도 금융기관 간 이미지 교환방식으로 전환된다.
이번 시스템 가동으로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우체국에서 연간 총 2800만매(A₄용지 기준) 가량의 종이를 절감, 연간 총 16억원을 절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탄소배출량으로 환산하면 84t에 해당하는 규모로 22만㎡에 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본부는 설명했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이상고온 등 기상이변의 주범인 탄소배출량을 줄여 녹색IT·녹색금융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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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