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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를 실감하는 무더운 여름. 하루 종일 냉방기를 돌리는 요즘 같은 날씨엔 하루 한 번 환기를 시키는 일조차 쉽지 않다. 특히 사방이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인 사무실은 더욱 그렇다. 꽉 막힌 실내에서 하루 종일 같은 공기로 호흡하고 있자니 왠지 속이 갑갑하다.
이럴 때 아주 간편한 방법으로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녹색 상품을 소개한다. 일본의 Nendo사가 만든 ‘Airleaf Mini’다. 작동 중인 선풍기나 에어컨의 통풍구에 꼽기만 하면 바람이 장치를 통과하면서 공기를 정화시킨다. 장치 안에는 전나무 에센셜 오일을 주입한 구슬이 들어 있다. 공기가 이 천연오일 구슬을 통과하면서 공기 중 CO₂를 제거하고 활성산소 생성도 억제하는 것. 무엇보다 장치 작동을 위해 따로 전력이 필요치 않다는 게 장점이다.
디자인도 독특하다. 화분에 작은 새싹이 돋아난 모양이다. 이 새싹이 정화된 공기가 늘어남에 따라 새순이 돋듯 점점 위로 솟아난다. 때문에 사용자는 장치 안에 전나무 오일이 얼마나 소모됐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작은 크기로 보아 이 기기 하나로 정화할 수 있는 공기의 양은 많지 않을 듯하다. 창문이 없는 회의공간 또는 좁은 사무실에 맞는 크기다. 가격은 9달러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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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