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 더운 여름날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아이스캔디’. 하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이스캔디를 사 먹을 때마다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 바로 다 먹은 후에 발생하는 비닐과 나무막대 쓰레기다. 맛있는 아이스캔디를 좀 더 친환경적으로 즐길 방법은 없을까.
미국의 생활용품 회사 ‘Life Without Plastic’이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이 회사의 ‘Freezycup’을 이용하면 집에서 직접 아이스캔디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스테인리스로 제작된 아이스캔디 틀에 좋아하는 과일주스나 요거트를 담고 냉동실에 얼리면 ‘나만의 친환경 아이스크림’이 탄생한다. 나무막대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대나무 스틱이 포함돼 있다.
‘Freezycup’을 아이스캔디 틀로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일반 컵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반영구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고,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에 사용된 스테인리스, 대나무 스틱, 실리콘 마개는 모두 미국 CPSIA(Consumer Product Safety Improvement Act)와 캐나다 CPSA(Consumer Product Safety Act)에서 식품 사용에 대한 안전 인증을 받았다.
용량은 100㎖. 대나무 스틱 3개와 실리콘 마개 2개를 포함한 가격은 75달러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http://lifewithoutplastic.com/freezycup/)에서는 ‘Freezycup’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아이스캔디 레시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편, ‘Life Without Plastic’은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환경재앙을 막는데 기여할 목적으로 2006년 설립됐다. 다양한 종류의 비(非)플라스틱 생활용품을 선보이며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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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