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상품이 뜨고 있다. 녹색상품은 일반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환경 친화적이고 오염 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제품들을 일컫는다. 우리나라에서도 녹색상품들이 잇따라 개발·출시되고 있지만, 아직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제품은 드문 실정이다. 반면 우리나라보다 일찍 녹색상품 시장이 발달한 미국, 캐나다, 독일 등에서는 일반 상품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우위를 차지한 녹색상품들이 적지 않다. 온케이웨더는 해외 녹색상품의 성공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주부터 ‘해외에서 뜨는 녹색상품’을 시리즈로 소개하고 있다.
두 번째로 소개할 녹색상품들은 환경에는 물론 인체에도 무해한 제품들이다.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져 잔여물이 남더라도 피부질환을 일으키지 않는 세제, 공기 중 악취를 제거하고 습도를 조절해 주는 천연 공기청정기를 소개한다.
■ 생분해되는 천연소다 세제 ‘넬리(nellie's)’
미국의 넬리(nellie's)사가 천연 소다와 염화나트륨(소금), 구연산(식물의 씨나 과즙 속에 함유된 산) 등 100% 천연원료로 만든 세제다. 옷에 화학적 첨가물을 사용하는 기존의 세제들과 달리, 세탁 후 잔여물이 남더라도 피부 질환을 유발하지 않는다. 향기와 색소도 첨가되지 않았다.
이 회사의 세제와 표백제는 모두 생분해성이다. 박테리아에 의해 무해 물질로 분해돼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다. 케이스는 철캔으로 되어 있어 재활용이 가능하다. 회사측에 따르면 빨래의 양이 많을 경우에도 1스푼만 사용하면 깨끗하게 세탁된다고 한다. 세제는 100회 사용분 18.99달러, 표백제는 약 39회 사용분 9.99달러.
■ 대나무 숯 공기정화기 ‘치쿠노 큐브(Chikuno Cube)’
대나무 숯가루로 만들어진 천연 공기정화기다. 일본의 모리하타(Morihata)사가 만든 이 공기정화기는 정육면체의 참숯에 수백개의 육각형 구멍이 뚫려 벌집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공기와의 접촉을 최대화시켜 공기정화 능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구조다.
화학적 향수나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공기를 정화할 수 있어 친환경 제품이라 할 만하다. 공기 중 악취 제거는 물론 습도 조절도 해준다. 나무로 만들어진 받침대에 이 큐브를 올리면 미니어처 집 모양이 되도록 디자인됐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크기는 41x41x41mm, 가격은 큐브 하나당 2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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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