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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녹색 공적개발원조(ODA) 활성화에 나선다. 전세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녹색 ODA 이니셔티브 사업을 추진해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리더십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녹색 ODA 추진협의회'를 설치하고 정책금융, 민간투자협력 등을 통해 녹색사업을 지원한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최근 녹색성장위원회 및 이행점검결과 보고대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추진과제에는 녹색 ODA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한 ▶일반원조의 녹색화 ▶맞춤형 녹색 ODA 수요발굴 및 지원 ▶녹색 ODA 활성화 지원 방안 등이 포함됐다.
전세계적으로 녹색성장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요소로 떠오르고 있고, 각국의 원조정책도 녹색화 추세다. 실제로 지난 3년간 녹색 ODA 정책을 추진한 결과 녹색 ODA 규모가 2.3배 증가하고 녹색 ODA 비중이 11.3%에서 14.1%로 증가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지금같은 증가추세로는 중장기 목표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따라 정부는 녹색 ODA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녹색 ODA 플랫폼을 구축, 지원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녹색지원 비중이 낮은 분야에는 친환경적인 사업요소와 녹색정책 컨설팅을 확대해 각 ODA 프로그램의 상호연계를 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또 수출입은행으로 하여금 시장 선도적 정책금융(직접출자, 복합금융, 단독 프로젝트파이낸스 등)을 제공토록 하고 대규모 녹색사업에 대해서는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자개발은행들과 협조융자를 추진하는 등 금융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녹색 ODA 추진협의회'도 설치된다. '녹색 ODA 추진협의회'는 국제개발협력 실무위원회 산하에 설치되고 총리실,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환경부, 녹색성장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수출입은행,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된다.
한편, 지난 2월에는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박대원, KOICA)과 그린비즈니스협회(회장 팽정국)가 주최한 '그린인베스트먼트 포럼'이 열리기도 했다. 개도국 녹색 산업 활성화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방안 모색, 녹색성장 전파를 위한 기회가 됐다.
이 포럼에서는 기후변화, 신재생에너지, 수자원 분야에 대한 아시아 국가의 협력방안과 한국의 녹색 공적개발원조(ODA)사업 및 동아시아기후파트너십(EACP)에 따른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사례 등이 소개됐다.
현재 한국국제협력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녹색·환경 분야 협력 사업은 ▶물 관리 ▶신재생에너지 ▶폐기물 자원화 ▶에너지효율 저탄소 도시계획 ▶산림 부문 부산물 이용 바이오매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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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